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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주변에 항공 클러스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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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주변에 항공 클러스터 만든다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20.01.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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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확정
경북도, 주변 430만㎡에 1조원 투입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공동후보지인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으로 확정돼 주변에 항공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실시한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주민투표에서 공동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의 점수가 단독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을 앞섰다고 22일 밝혔다.

공동후보지에 대한 의성군민 투표율은 88.69%·찬성률은 90.36%이고, 단독후보지에 대한 군위군민 투표율은 80.61%·찬성률은 76.27%를 기록했다. 투표율과 찬성률을 50%씩 합산한 점수는 공동후보지가 89.52로 단독후보지(78.44)보다 높게 나왔다.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앞서 후보지 2곳에 대한 주민투표 찬성률(50%)과 투표율(50%)을 합산해 점수가 높은 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주민투표 완료 후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이 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김영만 군위군수가 개표 결과에 불복해 점수에서 뒤진 우보면 유치를 신청하겠다고 밝혀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 추진 일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가 끝남에 따라 배후지역 개발과 연관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관련 자치단체들과 국방부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통합 신공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항 주변과 배후 약 430만㎡에 1조원을 들여 항공 클러스터를 만든다. 이를 통해 공항 경제권을 구축하고 대구와 경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신공항 유치 경쟁을 벌인 군위와 의성 상생 발전 차원에서 탈락한 군위에 클러스터 70% 이상을 배치한다. 군위 330만㎡에 8000억원을 투입해 배후단지를 조성한다. 이전 부지로 선정된 의성의 공항 주변 100만㎡에는 2500억원을 투입한다.

통합 신공항과 10㎞ 정도 떨어진 군위 배후지역에는 항공 관련 부품·소재, 전자 부품, 엔지니어링서비스, 서비스 전문인력양성 연구단지를 검토 중이다.

드론·개인 비행체 연구개발, 기내식·식품 가공, 항공기 인테리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문화(항공우주박물관·수목원 등), 업무(컨벤션·호텔·비즈니스파크 등), 관광·레저 시설을 갖춘다. 이런 시설에 근무하는 이들을 위한 단독·공공주택, 전원마을 등 주거단지도 계획하고 있다. 공항 주변에 항공 정비와 물류 단지, 관광·홍보 지원, 주거·업무·숙박시설도 구상한다.

도는 통합 신공항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구시와 국방부가 마련한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3000억원 규모)과 별개로 이 같은 배후도시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 또 신공항과 항공 클러스터 활성화에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연계 광역교통망을 확충한다. 철도 4개 노선 248㎞에 4조5000억원, 도로 3개 노선 76㎞에 2조60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한다.

조만간 통합 신공항 및 항공 클러스터 조성과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 사업 내용과 로드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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