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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재생센터 4곳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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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재생센터 4곳 환골탈태
  • 임형찬기자
  • 승인 2020.01.2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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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까지 180MW급의 수소연료전지 설치
대기오염물질 배출 없이 전기·열 생산

 

서울시 물재생센터 4곳이 청정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탈바꿈한다.
 
시는 오는 2035년까지 중랑·난지·서남·탄천물재생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인 총 180MW급의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환상망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부터 중랑물재생센터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해 중랑 50MW, 서남 60MW, 난지 30MW, 탄천에 4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한다. 사업비는 약 1조800억원이며, 민간 도시가스 사업자가 전액 투자한다. 시가 도입하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은 물재생센터 내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 등 바이오가스를 수소연료전지의 연료로 활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없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해 전기는 가정에 공급하고, 열에너지는 센터 내 슬러지(하수 찌꺼기) 건조시설이나 도시농업 열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물재생센터에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스마트팜(Smart Farm)’을 만들어 사계절 내내 운영한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이 구축되면 38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과 8만 가구에 공급 가능한 열에너지를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소연료전지의 모든 설비는 국제·국내 규격에 따라 제조·설치되고, 설치된 이후에는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에서 연 2회 이상 안전 관리를 받는다.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은 서울시가 작년 11월 발표한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의 하나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37만6577t과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1만7461t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료전지의 공기 정화량은 매일 219만 명이 호흡할 수 있는 분량과 맞먹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적 가치 창출 효과는 연간 2815억원에 이르고, 약 65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박원순 시장은 “물재생센터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은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분야 최신기술이 융합한 결정체로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최초 시설”이라며 “기피시설로 인식된 하수처리장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전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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