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우한 폐렴’ 확산 1~2주가 고비”
상태바
“‘우한 폐렴’ 확산 1~2주가 고비”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1.29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 연휴 지나고 ‘유증상자’ 5배 급증
확진환자 접촉자 통한 2차감염 우려
교민 태울 정부 첫 전세기 오늘 출발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환자 발생 이후 국내 추가 환자가 이틀간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1∼2주가 확산 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의료계에서는 설 연휴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이 증가했고,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 환자 발생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환자는 4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설 연휴에 나왔다.
 
현재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366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접촉자 중 추가 확진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감염 확산 위험 중 하나다. 2차 감염이 현실화하면 추가 역학조사로 2차 감염자의 접촉자까지 선별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대응이 훨씬 어려워질 수 있다. 첫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45명, 두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75명이다. 세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74명이며, 네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172명이다.
 
설 연휴가 지나면서 조사 대상 유증상자가 약 5배 급증한 점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지난 23일 확진환자를 제외한 유증상자는 21명이었지만 설 연휴가 지난 28일에는 11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97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15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교민을 국내로 송환할 정부의 첫 전세기가 30일 오전 10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할 전망이다. 이어 정오에 두 번째 전세기도 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29일 중국 측과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30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세기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외교부 직원, 국립중앙의료원 의사·간호사,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20여 명이 탑승한다.
 
신속대응팀은 우한 톈허공항에 모이는 교민들의 전세기 탑승과 기내에서 승객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신속대응팀을 이끌 예정이며, 전세기 이륙과 착륙 모두 김포공항을 이용한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