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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에 신종코로나까지…파주안보관광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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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에 신종코로나까지…파주안보관광 '시름'
  • 파주/ 김순기기자
  • 승인 2020.02.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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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으로 중단된 안보관광 재개돼도 관광객 발길 기대 난망

  

경기 파주시 안보관광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중단된 지 5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신종 코로나까지 확산하면서 시와 주민·상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안보관광이 중단된 데 따른 지역 내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 감소로 상권과 주민 피해가 발생하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관광이 재개되더라도 신종코로나로 인해 관광 경기가 쉽사리 회복되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ASF로 인한 안보관광 중단 이후 시는 조속한 재개를 위해 농식품부, 환경부, 문체부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지난달 방역 강화 대책으로 현장 점검을 벌였다.

제3땅굴 등 7곳에 야자매트형 발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영농인과 관광객 접촉이 예상되는 지점 5곳에 대인 소독기를 설치했다.

관광지역으로 ASF 감염 멧돼지가 이동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3㎞에 달하는 차단 울타리를 설치해 관광지역과 감염 위험지역이 분리되도록 했고, 포획 틀도 60개를 추가 설치했다.

도로와 관광지에 대한 소독을 하루 2차례 이상 진행하고 야생멧돼지 출몰 감시단 상시 운영 등 관광으로 인한 ASF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방역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시는 현장 점검에서 확인된 부족한 부분은 즉시 보완하고 주 5회 39명의 엽사를 투입해 관광 구역 내 야생멧돼지를 9일까지 집중 포획한 뒤 다음주 환경부에 비무장지대(DMZ) 관광 재개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안보관광 재개가 이뤄져도 당장 이전과 같은 관광 경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중국에서 발생해 국내에서도 확산하는 신종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중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관광객의 안보관광 발길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단체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데,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임진각 관광지 5곳에 손 소독제 10개를 비치하고, 영어와 중국어로 된 신종코로나 예방 수칙 안내 현수막 12장을 내 거는 등 국내외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파주/ 김순기기자
sg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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