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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공무원 작은 관심 꺼져가는 생명 살려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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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공무원 작은 관심 꺼져가는 생명 살려내 눈길
  • 고양/ 임청일기자
  • 승인 2020.02.10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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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성사1동 류한주 주무관
독거장애인 신음전화 신속조치
경기 고양시 성사1동 오상열 동장과 선행을 베푼 류한주 주무관(오른쪽).
경기 고양시 성사1동 오상열 동장과 선행을 베푼 류한주 주무관(오른쪽).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국이 숨 죽이고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의 한 공무원이 매사를 직무와 연결해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의 직무로 꺼져가는 한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에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1동(동장 오상열)에 근무하는 류한주 주무관이다.

류 주무관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지난 6일 오후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독거장애인 김모씨(63·남)의 전화번호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복지서비스 관련 문의와 상담 등으로 익숙한 번호임을 확인한 류 주무관이 여러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말을 전혀 못하고 신음소리만 나는 상태로 대답없이 전화가 끊기고 말았다.

이를 심상치 않게 여긴 류 주무관은 마침 취약계층 생활 실태 확인 및 상담을 위해 출장 중이던 성사1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의 정모 주무관과 오모 사례관리사에게 긴급하게 이 내용을 전달했고, 출장중이던 두 직원은 이를 무심히 여기지 않고 혹시라도 발생했을지 모르는 비상상황에 대비 신속히 김모씨의 집을 방문했다.

그 결과 갑작스런 뇌경색으로 인한 마비증상으로 쓰러져 말도 하지 못하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위험한 상태의 김모씨를 발견해 인근 대학 부속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는 것.

병원에 이송된 김모씨는 가족 없이 홀로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으로 성사1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오상열 성사1동장은 “관내 고령의 독거노인 및 독거 중증장애인 가구 등에 대한 생활안전을 확보하고 비상시 도움을 드리기 위해 '성사1동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 안부확인 사업'을 맞춤형 복지팀의 역점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바쁜 중에도 이를 무심히 여기지 않고 적극 대처한 복지 담당공무원의 관심이 한 생명을 살리게 된 모범 사례이기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외롭고 소외된 분들을 살피는 사회의 등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고양/ 임청일기자
imc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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