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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진자 방문지 집중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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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진자 방문지 집중방역
  • 김순남기자
  • 승인 2020.02.1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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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지역 동선 포함한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책 제시

경기도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번째 확진자가 분당 수내동 A빌딩에 있는 회사에 들른 것으로 확인돼 해당시설과 주변방역을 강화하고, 접촉자 역학조사에 나섰다.

시는 질병관리본부가 19번 확진자의 동선을 발표한 지난 7일 오후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은수미 시장 주재의 긴급 브리핑을 열어 해당확진자의 지역 동선을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책을 내놨다.

지난 5일과 7일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19번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36세 남성이고, 직장은 A빌딩 내에 있다.

17번째 확진자와 직장동료다.

이 남성은 17번 환자와 함께 콘퍼런스 참석차 지난달 18~23일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귀국 후 지난달 31일, 지난 3일 회사에 출근했다.

두 차례 출근 때 점심시간에 인근 부모님 집, 회사 인근식당을 들렀다. 출퇴근 땐 자가용을 이용해 외부접촉은 없었다는 것.

자가 격리에 들어간 시점은 자신이 참석했던 콘퍼런스에서 말레이시아 환자가 확진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나서인 지난 4일이다.

이 남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지난 5일 서울의료원에 격리된 상태다. 19번 확진자의 부모님은 같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감염증 차단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10개 반 30명의 보건소 방역반을 긴급 투입해 확진자 회사주변에 있는 수내역사, 음식점, 학원밀집 지역, 어린이집, 전통시장 등을 집중 방역했다.

지난 7일까지 사흘간 5차례 방역이 이뤄졌으며 방역은 점차 성남전체로 확대됐다.

확진자 재직회사와 같은 건물에 있는 학원은 지난 7~9일까지 휴원이 결정됐다.

주변에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는 개학연기 또는 휴원을 교육청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자가 격리자가 발생하면 체온, 증상 등을 모니터링하도록 2주간 1대 1 전담 공무원을 매칭하기로 했다.

이번 여파로 불가피하게 휴업하는 의료기관, 업소 등은 최대 1년간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징수 유예,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을 지원한다. 피해를 본 기업에는 육성자금과 특례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신종코로나 관련 가짜뉴스로 불안해하는 일이 없게 하려고 모든 정보는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 해 비상사태 수습에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순남기자
kims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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