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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된' 선열들의 항일의지, 세계를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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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된' 선열들의 항일의지, 세계를 울리다
  • 화성/ 최승필기자
  • 승인 2020.02.1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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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블랜딩
獨 'IF디자인 어워드 2020'서 금상·본상
외벽 독립운동가 이름 새겨진 벽돌 활용
'과거·현재·미래' 느낄수 있도록 연출
경기 화성시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조성한 '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와 브랜딩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IF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금상과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사진은 만세길 방문자센터.
경기 화성시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조성한 '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와 브랜딩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IF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금상과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사진은 만세길 방문자센터.

 

경기 화성시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조성한 ‘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와 브랜딩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IF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금상과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만세길 방문자센터는 지난해 아이코닉 어워드 대상에 이어 2관왕이다.

올해는 제품, 커뮤니케이션, 건축 등 7개 분야에 총 7298개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만세길 방문자센터는 실내건축 부문에서 금상, 만세길 브랜딩은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정읍 화수리 소재 오래된 구 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방문자센터는 만세길의 출발점으로, 선열들의 치열했던 투쟁을 함축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첨탑 형태의 외벽에는 화성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새겨진 벽돌을 활용, 추모의 의미를 더했고, 내부의 오래된 벽 위로 격자형태의 구멍이 뚫린 새로운 벽을 쌓아올려 방문객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본상에 선정된 만세길 브랜딩은 31km에 달하는 만세길과 자유를 향한 만세 동작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로고 디자인으로, 안내판과 스토리보드, 책자, 기념품 등에 활용, 참여자에게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서철모 시장은 “방문자센터는 두 차례의 세계적 어워드에 선정되면서 전 세계에 일제의 참혹한 만행과 화성 3·1운동의 가치를 알리는 첨병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잊혀진 역사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나침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와 브랜딩은 IF 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되며 오는 5월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디자인워크에서도 전시된다.

 

[전국매일신문] 화성/ 최승필기자
choi_s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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