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항이 최근 경기도 지정 '지방어항'으로 고시됨에 따라 경기 시흥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도비 및 시비 282억원을 투자해 각종 시설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와 도는 이 기간 일부 갯벌 매립 및 준설을 통해 어민들의 어로 활동을 위한 물양장과 어민 대피시설 등을 조성하고, 방파제 등도 정비할 계획이다.

그동안 오이도항은 무역항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최근 들어 무역항 기능을 상실하면서 2016년 무역항에서 해제됐다.

이후 경기도에 이 항구를 어민들의 어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지방어항'으로 지정해 달라고 시는 요구해 왔다.

지방어항으로 지정되면 시흥시가 어항을 관리하게 되나 개발계획 수립 및 시행 등 총괄적인 관리 권한은 도지사가 갖게 된다.

한편 오이도항은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다양한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시흥/ 정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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