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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수갑 지지율 1위 후보 컷오프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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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수갑 지지율 1위 후보 컷오프 파장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20.03.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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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전남 여수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온 주철현 전 여수시장을 컷오프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28일 전남 여수갑 선거구에 대해 강화수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행정관과 김유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국민소통 특별위원을 경선 후보로 확정해 발표했다.

그러나 지역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주철현 전 여수시장은 별다른 설명 없이 컷오프 되면서 지역 정가가 격앙된 분위기다.

당 공관위가 여수갑 선거구에서 주 전 시장을 배제한 것은 시장 재임 당시 불거진 상포지구 특혜의혹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주 전 시장은 이튿날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민들로부터 압도적 1위라는 과분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공관위가 시민과 당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저를 경선에서 배제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국민 앞에 약속한 '시스템 공천'은 온데 간데 없고, 저보다 지지율이 훨씬 못 미치는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모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한 것에 많은 시민들과 지지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전 시장은 “공관위 결정에 승복할 수 없어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중앙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시민과 당원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 공관위가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어서 주 전 시장이 사실상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이 현역인 무소속 이용주 의원에 맞설 후보를 결정하는데 있어 잡음이 터져 나오면서 향후 선거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특히 이용주 의원이 당선 후 민주당 입당을 공헌하며 파란색을 홍보 색으로 활용하고 있고, 주 전 시장도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민주당 복당을 기치로 내걸 가능성이 높아 여수갑 선거구에서 세명의 후보가 파란색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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