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서울시, 강남 테헤란로 '실시간 신호제어' 도입
상태바
서울시, 강남 테헤란로 '실시간 신호제어' 도입
  • 임형찬기자
  • 승인 2014.03.17 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가 상습 정체 지역인 강남 테헤란로 일부 구간에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을 설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약 5000만 원을 투입해 테헤란로 중 강남역∼삼성역 1.6㎞ 구간 바닥에 실시간 교통상황 감지 시스템을 설치,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실시간 신호제어는 교차로에서 차량이 많이 진입할 땐 녹색 신호를 오래 주고, 차량이 별로 없을 땐 적색 신호를 더 많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구 퇴계로 4가를 포함한 31곳에 꼬리물기를 방지하는 '앞막힘 예방제어', 종로 안국동교차로 등 9곳에 좌회전 차량이 진입할 때만 좌회전 신호를 주는 '좌회전 감응제어' 시스템이 설치됐지만, 실시간 신호가 도입되는 건 처음이다. 실시간 제어 시스템은 앞막힘 예방제어나 좌회전 감응제어와 달리 교차로와 이어지는 모든 구간에 장치를 묻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 정체가 가장 심하면서 다른 곳보다 검지기가 많이 매설된 테헤란로 1곳에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테헤란로는 평일에도 대부분 구간의 차량 속도가 평균 20㎞/h 이하로 떨어질 만큼 대표적인 정체 지역이다. 휴일엔 시속 5㎞ 이하로 떨어져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오피스와 상권 활성화로 도로 역량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교통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인데 도로를 넓혀도 차량은 더 늘 것이기 때문에 새 신호 시스템을 도입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