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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후보간 공약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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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후보간 공약 양극화 뚜렷
  • 청주/ 김기영기자
  • 승인 2014.04.0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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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교육감 선거를 놓고 보수진영 단일화에만 기대던 후보들도 너나없이 정책을 잇따라 발표, 후보간 입장차가 극명해지면서 유권자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다. 7일 김석현 후보는 “일부 교원단체는 획일성과 평준화를 외치며 학업성취도평가를 반대하고 근로조건과 지위향상에 국한해야 할 단체협약을 교육정책에 대입해 일일이 관여했다”며 “이 같은 일부 교원단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의 공약은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인 진보진영의 김병우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김병우 후보는 “획일적인 진단평가 등은 폐지한 뒤 학생 개개인의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양 후보간 입장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김석현 후보는 또 증평교육청 신설에 대해서도 “주민을 위해 다른 차원의 지원을 할 수 있지만 교육청 신설은 어렵다”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강상무 후보와 장병학 후보는 증평교육청 신설을 찬성하고 있다. 홍득표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단위 학교 등의 경영진단과 직무분석을 통해 기능과 업무를 재조정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교통^통신 발달과 전자결재 도입 등 교육행정정보화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을 5개로 축소하고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책임경영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를 통해 매년 운영비만 1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놓고도 각 후보간 공약이 엇갈리고 있다. 홍 후보는 “도내 초등학교 본교학생 50명 이하(62개교), 분교장 20명 이하(8개교), 중학교 60명 이하(25개교),고등학교 60명 이하(1개교)를 단계적으로 통폐합하겠다”고 밝힌 반면 김병우 후보는 “소규모 학교를 살려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겠다”고 말하는 등 입장이 분명하게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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