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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안보협력 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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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안보협력 성명' 채택
  • 연합뉴스/ 박성민기자
  • 승인 2014.04.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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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박 대통령과 애벗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때에 이어 두 번째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정치·안보,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창조경제·규제개혁, 에너지·자원 등 경제·통상,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G20(주요20개국) 협력 등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두 정상은 우리 측 윤상직 산업통상자원장관과 호주측 앤드루 로브 통상투자장관의 한·호주 FTA 정식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서명된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11번째 FTA(발효 FTA 9개, 서명 FTA 2개)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FTA 경제영토는 전세계 GDP의 57.3%로 확대됐다. 또 두 정상은 ‘한·호주 안전하고 평화롭고 번영된 미래를 위한 비전 성명’을 채택했다. 총 22개항으로 구성된 이 성명은 국방, 안보 및 국제무대 협력 등 정치·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을 포괄적으로 제시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성명에서 양국은 다양한 안보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양국 안보·국방 분야 협력의 청사진 수립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한편 EAS,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을 통한 지역 안보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또 대량파괴무기(WMD)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사이버·우주 안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이버안보를 논의할 한·호주 사이버정책대화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해양안보, 인도적 지원, 재난구호 분야 등 실질 국방협력 강화와 국방과학·기술, 방산분야 협력 강화, 국방 협력 확대를 위해 기존에 체결된 국방분야 협정 검토 등도 성명에 포함됐다. 특히 성명에는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환영, 한반도 평화통일 달성 및 북한 인권상황 개선 중요성 강조, 북한 핵무기·핵프로그램 포기 및 북한 비핵화를 위한 관련 국제 합의사항 준수 등 우리 측이 호주에 제시한 안이 모두 반영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아울러 양국은 FTA의 혜택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정의 조속한 발효에 노력하기로 했으며, 규제개혁 및 규제철폐를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애벗 총리와 호주측 공식수행원을 초청해 공식만찬을 베푼다. 일본 방문에 이어 이날 한국에 도착한 애벗 총리는 9일까지 방한 일정을 소화한 뒤 중국으로 건너가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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