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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쁜 약속은 바꿔야 용기"… 安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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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쁜 약속은 바꿔야 용기"… 安 맹공
  • 연합뉴스/ 안용수기자
  • 승인 2014.04.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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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을 어긴 새누리당은 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 당시 새 정치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나 당원과 국민의 여론을 재수렴키로 결정하자 맹공을 퍼부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대표는 길지 않은 정치 역정 속에서 벌써 네 번이나 회군했다”면서 “정치 생명까지 걸겠다고 했던 기초선거 무공천이 과연 진정한 새 정치인지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나쁜 약속은 이를 솔직히 고백하고 바꿀 줄 아는 용기를 갖고, 아집을 지키기보다 대의를 따르는 게 진정한 지도자라는 것을 깊이 성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기초공천제 폐지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여론조사가 소모적 정쟁을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진짜 새 정치의 근간인 민생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김성태 서울시당위원장은 “무공천 문제로 사면초가에 처했던 안 대표가 대통령까지 물고 늘어졌다”면서 “매번 거창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현실적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원칙과 소신을 버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최근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이재오 의원에 대해 이날 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통해 “언제까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정치만 하면서 뒤에서 당의 전열을 흐트릴 것이냐”면서 “책임 있는 중진 의원이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며, 다시 계파 정치를 하겠다는 오해도 부를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기초연금법 통과와 아동학대 방지 강화와 같은 현안 처리도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현숙 의원은 야당이 제기하는 기초연금의 소득연계 차등지급안을 혜택이 덜 가고, 세금은 오히려 늘어나는 ‘개악’이라고 전제한 뒤 “기초연금 여야정 협의체가 오늘 마지막 회의를 여는 만큼 타결되게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아동학대의 처벌형량 강화, 피해자 보호제 개발 등을 위한 당정회의를 조만간 개최해 필요한 부분은 법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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