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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유림회관 건립사업 7년째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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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유림회관 건립사업 7년째 표류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14.01.0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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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포항시유림연합회와 함께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한 유림회관 건립사업이 7년째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시가 2007년도에 유림회관건립비로 1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사)포항시유림연합회로 지원해 매입한 부지를 최근 다시 매각을 추진해 행정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특혜논란 마저 일고 있다.  

시는 포항유림회관 건립과 관련 2007년 11월 1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사)포항시유림연합회(이하 유림연합회)에 지원했다.  

유림연합회는 유림회관 건립부지로 남구 상도동 651-7번지에 위치한 대지 1230㎡를 10억 9500만 원에 매입해 대표자 명의로 토지 등기를 마쳤다.  

하지만 토지 등기 이후 취득세와 각종 세금을 연체해 포항시로 다시금 기부 채납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시는 지난해 유림회관 부지를 두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적정 가격의 매입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유림회관 부지를 매각하고 난 후 또다시 부지 매각 대금으로 당초 계획한 북구 흥해 향교산 내에 별도 부지를 마련해 유림회관을 신축할 것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부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시는 이보다 앞서 2012년 12월 2013년 당초예산 사업비에 10억 원(도비 3억 원·시비 7억 원)을 확보해 유림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특혜논란과 함께 전시성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편 포항유림회관은 당초 포항시 북구 향교산 내에 건립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포항시 유림지회들이 접근성과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반발하면서 장소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2012년 예산 확보 이후 유림회관 건립을 두고 진정서와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며 “시내소재 건물을 매입하자는 의견이 접수됐지만 건물매입은 불가한 것으로 회신하고 당초 계획한 북구 향교산 내에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장소결정 문제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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