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28일 시 대회의실에서 산불전문 예방진화대 및 산불감시 기동대 발대식을 갖고 29일부터 6월 8일까지 131일간 봄철 산불방지 비상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봄철 산불방지 기간은 매년 5월 중순까지 진행됐으나 최근 산림이 우거지고 나뭇잎 등 산림 부산물이 층층이 쌓여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예년보다 26일 증가한 131일간 비상체계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에 발대식을 가진 산불전문진화대 55명과 산감기동대 50명 등 모두 105명은 봄철 산불방지 기간 동안 산불예방 홍보와 감시활동을 실시하게 되며, 산불 발생 시 초동 진화에도 참여하게 된다. 시는 산불예방 기간에 본청과 읍면동사무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유관기관과 업무협조를 강화해 산불방지 체계를 구축, 산림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불 조기발견을 위한 잔미산과 배재산, 옥마산, 조소산 및 이동통신기지국에 설치된 8대의 첨단 장비인 산불무인감시카메라도 운영하는 등 과학적인 산불예방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불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중요하다”며 “산불 없는 푸른 보령 만들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산불방지를 위해 내달 1일부터 오서산 등 19개 산에 대해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했으며 풍계리에서 양각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등 8개 노선의 등산로를 폐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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