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밀양지역까지 확산하면서 양계농가와 닭·오리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남 하동군청 공무원이 소비촉진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닭·오리고기에 대한 소비촉진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6일 점심시간 군청 구내식당에서 오리백숙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시식회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김무영 부군수와 군청 공무원, 박학규 하동축협장, 신선산오리(주) 관계자 등 250여명이 오리백숙으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닭·오리고기 소비촉진에 솔선했다. 군 관계자는 “AI 바이러스는 75℃에서 5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사멸되기 때문에 익혀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닭·오리고기 소비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AI 유입 방지를 위해 닭과 오리농장, 관련 시설 등에 대한 예찰 활동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와 군민을 대상으로 의심축 조기 신고체제를 구축하고, AI 대책상황실과 거점소독시설, 이동통제초소 7개소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AI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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