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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정화조 업체 ‘거리로 내 쫓겨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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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정화조 업체 ‘거리로 내 쫓겨날 판’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14.02.13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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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정화조처리운반업체들이 하수종말처리장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업체가 직접 자부담으로 정화조처리운반차량을 구입하는데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산시와 정화조처리업체에 따르면 서산시하수종말처리장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A업체가 마을 하수종말처리장의 슬러지를 처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차량을 구입 처리운반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정화조처리업체들은 “하수관거사업으로 인해 정화조처리차량을 한대라도 줄여야 할 상황에서 증차한다면 서산시가 앞장서 막아야 하는데도 기업에서 하는 일이라며 수수방관하는 것은 기존업체의 몰락을 부채질하는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서산시는 하수종말처리장 운영을 위탁했듯 관내 정화조처리운반업에 종사하는 업체들에게도 마을 하수종말처리장의 슬러지를 처리운반에 대해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자에게 처리운반까지 모두 맡기는 것은 지역주민이 죽거나 말거나 하는 식의 무책임한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타 지자체의 경우 마을하수종말처리장 슬러지 처리운반은 지자체에 등록돼 운영되고 있는 업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하수종말처리장을 위탁 운영하는 업체 측 관계자는 “마을하수종말처리장 슬러지 운반처리 부분에서 적자로 인해 본사 측에서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업체가 정화조처리운반 차량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지 확인 후 연락하겠다”고 말해 뒷북행정을 펼치고 있다.  한편 서산시하수종말처리장 위탁계약 기간은 3년이며 지난해 연말 재계약이 이뤄져 2016년까지 또 다시 이 업체가 하수종말처리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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