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해 ‘신중기조’를 유지하며 발언수위 조절에 나섰다. 전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대여공격으로 과녁을 옮길경우 이번 사건을 정쟁의 소재로 활용한다는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최대한 말을 아끼며 신속한 구조작업에 방점을 찍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할말을 참고 있다”면서 “더이상 실수가 이어져선 안된다”며 완곡한 어조로 정부의 세심한 대처를 주문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사고 수습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 책임론도 일각에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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