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설 연휴기간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가족과 자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와 다듬이질 체험, 소원문 쓰기, 입춘첩 써주기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최참판댁 안채 마당에서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굴렁쇠 굴리기, 자치기 등 지금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민족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행랑채 마루에서는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한을 풀어내던 다듬잇돌 위의 천을 홍두깨로 다듬이질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중·장년의 관광객들에게 향수를 자극한다. 이와 함께 행랑채에서는 갑오년을 맞아 색한지에 새해 꿈과 희망을 담은 소원문을 써서 새끼줄에 걸어 소망을 기원할 수 있으며, 모인 기원문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때 소각하게 된다. 아울러 설 연휴기간부터 입춘(2월 4일)을 전후해 사랑채에 거주하는 최 참판이 방문객에게 입춘첩을 무료로 써주는 행사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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