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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노거수 DNA '원형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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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노거수 DNA '원형그대로'
  • 의령/ 최판균기자
  • 승인 2014.03.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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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의령군과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은 공동으로 의령군 천연기념물의 우량 유전자를 길이 보호하기 위해 DNA 추출 및 복제나무를 만들어 유전자를 보존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문화적^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천연기념물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키로 했다. 천연기념물 노거수들의 유전자를 원형 그대로 온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이용되는 방법은 무성증식법인 접목을 이용한 유전자 복제기법으로 똑같은 복제나무를 만드는 것이다. 3개 기관은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같이 우리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자원이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 구축과 보존원 조성 및 DNA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인 유전자 보존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영구 보존이 추진되는 세간리 은행나무는 수령 500년 정도의 높이 24m, 둘레 9m의 노거수로 임진왜란 당시의 의병장 곽재우 생가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로 신성시 되고 있다.  세간리 느티나무는 수령 600년에 높이 15m, 둘레 7m의 노거수로 현고수라 불리며 은행나무와 함께 마을을 지키는 나무로 여겨져 왔다. 현고수는 임진왜란 발발 당시 곽재우 장군이 이 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치면서 전국 최초로 의병을 모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으로 지역에서는 느티나무 보다 현고수로 더 널리 불리고 있다. 성황리 소나무는 수령 300년 정도로 높이 13m, 둘레 5m인데 정확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으나 주변 유적들을 통해 의령남씨 선조들과 관계가 있으리라 추정되며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하는 서낭나무로 보호되고 있다. 이들 노거수들은 역사적 의미와 마을사람들의 단합과 친목을 다지는 중심으로서 향토문화적 가치, 그리고 노거수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세간리 은행나무, 1988년 성황리 소나무, 2008년 세간리 현고수가 각각 천연기념물 제302호, 제359호, 제493호로 각각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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