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만정원이 순천의 천년의 곳간으로 달성되는 꿈이 현실화되고 있다.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대표 힐링 장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난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가족 단위 관람객이 장사진을 이뤄 초반부터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황금연휴 첫 날인 지난 3일 4만여 명을 시작으로 4일 9만여 명, 5일 어린이날에는 10만 3000명이 방문, 개장 이후 일일 최고 관람객수를 경신하는 등 1일 평균 2만5000여 명이 다녀가 보름 만에 누적 관람객 40만 명 이상을 돌파했다. 관광객은 대형버스를 이용한 단체관광객이 아닌 자가용을 타고 오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주류를 이뤘다. 세월호 사고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관광객들은 차분하게 드넓은 순천만정원을 거닐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순천시는 개장에 맞춰 지난해 정원박람회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가족단위의 힐링 관람객을 위해 스카이큐브와 꽃마차, 이색자전거, 3만 5000㎡의 유채꽃 단지 조성 및 포토존 설치 등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지난해보다 5만 그루의 나무들을 더 심어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또한 지난해 행사위주의 프로그램을 탈피하고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관람객을 위한 편의제공 및 동선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앞으로도 순천만정원 만의 특색을 갖고 봄이면 꽃, 여름이면 물, 가을이면 억새, 겨울이면 눈과 얼음으로 테마를 바꿔 전 국민에게 진정한 힐링의 명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순천만정원 영구 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조경과 화훼 등 정원 산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대한민국 정원문화 확산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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