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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한국시집박물관 "詩香 물든 봄에 대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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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한국시집박물관 "詩香 물든 봄에 대문 활짝"
  • 인제/ 이종빈기자
  • 승인 2015.02.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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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인제군 한국시집박물관이 1종 전문박물관 등록을 마치고 한국박물관협회와 한국문학관협회 가입을 시작으로 2015년 새봄을 활짝 열 준비에 한창이다. 만해문학박물관, 박인환문학관에 이어 지난해 10월 개관한 한국시집박물관은 인구 3만여 명 남짓한 인제군이 명실상부 한국 근현대 시문학의 성지로 자리매김 하는데 의미가 있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한국시집박물관은 1층에 작은도서관과 교육실,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졌고, 2층은 1900년대 개화기 근대문학의 태동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시집을 연대기 별로 전시한 상설 전시실과 관람객이 직접 시를 쓰며 시문학의 가치를 배우는 시창작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시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김소월의 ‘진달래 꽃’,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임화 ‘현해탄’을 비롯해 이육사 ‘육사시집’, 이용악 ‘낡은 집’,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정주 ‘귀촉도’ 등 근현대 시문학사의 소중한 원본 시집이 전시돼 있다. 문학자료실에는 정지용시집(1935년), 김립시집(1939년) 등을 비롯한 1950년대 이전 희귀본 시집 2백여 권과 국내 외 6백여 명의 문인과 독자들이 기증한 시집 1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어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 최초의 시집박물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박물관 앞 뜰 소나무 숲에는 ‘소나무 숲을 거닐며 100명의 시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우리 문학을 대표하는 100명의 시비를 건립 중이어서 내설악의 솔바람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시향에 흠뻑 빠져드는 새로운 경험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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