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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홀로서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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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홀로서기 나섰다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15.03.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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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를 넘어 세계에 자랑하는 글로벌 축제로 비상하고 있는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가 홀로서기에 나섰다. 

국내 축제 사상 처음으로 축제의 세계화에 나선데 이어 축제 소요경비의 전부를 자체 수입으로 충당하려는 재정자립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유일한 축제로 새 도전에 나선 것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전체 소요경비 중 자체 수입 비율인 재정자립도가 40% 이상에 달해 국내 규모있는 수백개 축제 가운데 가장 높다. 

매년 축제소요 경비 35억여 원 가운데 소망등 달기, 부교 통행료, 유등 만들기 및 띄우기 체험, 협찬 등을 통해 15억여 원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 방문단(단장 이창희 시장)은 지난 9~10일 중국 쓰촨성 쯔공(自貢)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쯔공세계공룡등회 현장을 찾아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재정자립화 방안을 적극 모색했다.

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 측은 “유등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은 물론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쯔공 등축제처럼 기존 유료화 프로그램 외에 입장관람료를 받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 위해 선진지를 찾았다”고 밝혔다.

쯔공시의 등 축제는 처음부터 입장객들에게 30위안∼100위안(주말^공휴일)씩 입장 관람료를 받아 축제 자립화를 이루고 있다. 매년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40여 일간 세계적 수준의 등 축제를 여는 쯔공시에는 300여 개 등 제작관련회사가 있고 7만여 명이 등 제작에 종사하며 중국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등과 전문 기술인력을 수출하고 있다고 쯔공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쯔공 등축제 현장을 찾은 이창희 진주시장은 “세계적 수준인 쯔공시 등 축제 현장에서도 보듯이 지역내 주요 기업들이 자사 이름을 넣은 등을 제작, 전시하는 등 상당한 힘을 보태고 있다”며 “진주남강유등축제도 이와 같은 자립 방안 등을 적극 검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실적으로 입장관람료 징수가 가능한 진주성 내를 특화 전시, 5000원에서 1만 원 정도의 관람료를 징수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중채 진주시 담당은 “남강유등축제의 관람료 징수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된 만큼 앞으로 관련 전문가, 지역문화계인사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 유료화 확대 방향과 경영문제 등에 대해 자문을 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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