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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숨은 명소
경기도 용인은 수도권 동남부지역에 위치해 있어 예로부터 전쟁이 일어 날 경우 가장 중요한 요충지였다. 고려시대 최씨 무인정권이 강화도로 도읍지를 옮긴 후 몽고가 침입을 했을때도 처인성 전투에서 몽고에게 치욕의 패를 안겨준 곳이 용인이었으며, 원삼면 좌전고개는 용인에서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진 역사적인 현장으로 순국선열의 넋이 남아있는 곳이다. 이와 같은 중요한 군사 요충지였던 용인은 산수가 수려한 고장으로 유명하며 이곳에는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가 많이 산재해 있어 누구나 와서 힐링을 하고 직접 체험해 보는 즐길거리, 볼거리가 풍성하다.
●경전철 따라 명소 들러보세요
백남준아트센터,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석성산, 전통시장 등 용인경전철 ‘에버라인’은 기흥·백남준아트센터-강남대-지석-어정-동백-초당-삼가-시청·용인대-명지대-김량장-운동장·송담대-고진-보평-둔전-전대·에버랜드 등 15개 역사를 지난다. 역사 주변마다 경전철 이용자와 보행자, 도로 운전자 등 모두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특색 있는 녹색 휴게공간도 꾸몄다. 역사 인근에 위치한 관광지들은 테마파크, 아트센터, 명산 등 다양하다. 명소마다 자연친화적인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기흥·백남준아트센터역은 백남준 아트센터(기흥구 상갈동),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한국민속촌 등이 있으며 동백역은 용인문화유적전시관, 전대·에버랜드역은 에버랜드, 호암미술관, 용인팔경 중 가실벚꽃길, 시청·용인대역은 문화복지행정타운, 석성산, 김량장역과 운동장·송담대역에는 용인중앙시장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어비낙조 촬영하고 감상하세요
지난달 초 용인팔경의 제2경인 어비낙조를 촬영 및 감상하기 위한 공간이 조성됐다. 어비낙조 촬영명소는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975-3번지 일원에 240㎡ 규모의 전망 데크, 안내 표지판, 안전 펜스 등으로 조성된다. 어비1리 버스정류장 인근 방목마을 마을정자(방목정) 옆에 위치해 있다. 영동고속도로 용인IC에서 45번 국도 안성방면에서 남쪽 약 11km지점이며, 대중교통으로 용인터미널에서 남사행 6번 버스를 이용해 어비 1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어비낙조는 용인팔경의 제2경으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저수지(유역면적 93㎢)에 여울진 석양의 낙조다. 어비리 저수지는 붕어, 잉어, 가물치, 메기, 뱀장어 등이 풍성한 낚시터로도 유명해 호수 주변의 경관이 뛰어나 자연을 벗삼으려는 낚시꾼들을 사철 불러모은다. 본래 어비리를 지나던 큰 내가 있었고 예전에 이를 장호천이라 했는데 저수지가 돼 마을 명칭대로 어비리가 됐다.
●용인너울길에서 힐링워킹하세요
시민 건강증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가 조성한 용인너울길 6개 코스를 개방했다. 광교산너울길(10.8㎞)은 심곡서원∼조광조묘역∼천년약수터∼서봉사지∼손골성지 코스로 구성됐으며, 구간 내 심곡서원 탐방로도 별도 조성됐다. 문수봉·성지순례너울길은 양지면 송문교∼은이성지 등을 거치는 2개 코스(각각 13.4㎞, 19.4㎞)로 구성돼 다양한 숲길을 즐길 수 있으며 구봉산너울길(12㎞)은 연미향마을∼둥지박물관∼구봉산∼유형원선생묘∼MBC드라미아 코스로 조성됐다. 부아산너울길(중앙공원∼삼가초등학교 7.8㎞)은 용인중앙공원, 현충탑, 팔각정 등을 연계한 호국 도보길이며 민속촌너울길(민속촌∼사은정입구 또는 상갈주공아파트 2개코스 9.08㎞)은 박물관과 관광지를 연계한 문화예술 도보길이다. 대지산너울길(포은묘소∼대지산공원 또는 대지산공원∼대지산정상 2개코스 17.02㎞)은 역사, 생태자연 등을 연계한 체험 도보길로 충렬서원, 대지산 등을 경유한다. 시 관계자는 “코스별로 지역 관광명소, 유적지, 종교성지, 농촌체험마을, 박물관, 그리고 등산로 등이 포함돼 용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어우르는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한 명품 도보길로 자리잡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식물원, 한택식물원
한택식물원은 1979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에 30여만평 규모에 이택주 원장이 개원해 희귀, 멸종위기식물, 자생식물 및 외래종을 포함해 약 8000여 종을 식재·관리하고 있는 국내 최대 식물원이다. 지난 2001년 사회에 대한 환원의 취지로 재단법인 한택식물원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2002년에 자생식물 보전지역,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국가 지정 식물원으로 지정됐다.(문의 ☎ 031-333-3558)
●국내 최대 만화·생활자료 보유, 둥지박물관
처인구 원삼면 청룡마을 둥지골에 자리잡고 있는 둥지박물관은 국내 최대 만화자료와 생활자료를 보유한 박물관이다. 만화전시관은 원로 만화가 화고명관장이 1960년대부터 모으기 시작한 우리나라 만화관련 수집자료 6000여 점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생화사전시관은 채창운 씨가 평생 동안 모은 생활사 관련 자료를 전시한 곳으로 1960∼70년대 우리들 삶의 애환이 담긴 다양한 물건들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