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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사람중심' 맞춤정책으로 행복도시 서대문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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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사람중심' 맞춤정책으로 행복도시 서대문 앞당긴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15.07.24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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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5대 전략과제’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민선6기 1주년을 맞아 “민선5기는 동주민센터 기능전환을 통한 ‘동 복지허브화’를 필두로 한 공직 혁신대책이 다른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이목을 끌면서 ‘지방이 중앙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민선6기는 새로운 전환기에 놓인 서대문를 ‘사람’을 근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한차원 높은 구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민선6기 최종 목표는 ‘사람을 위하는 복지’, ‘사람이 만들어가는 경제도시’, ‘사람이 모이는 문화교육 도시’, ‘사람이 사는 환경 도시’, ‘사람이 주인인 참여 도시’ 등 ‘사람 중심’ 5대 전략과제를 기치로 내걸고 구정 각 분야에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점 공약사업 ‘4대 역세권 개발’ 

문 구청장이 서대문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해온 신촌, 아현·서대문·홍제·가좌 역세권 등 ‘4대 역세권’개발은 민선6기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눈에 보이는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역세권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신촌지역의 경우 서울시의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100억 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4년간 문화아 젊음의 거리로 재탄생 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앞으로 이곳에 문화발전소와 창작놀이센터를 건립하고, 기존에 추진해 온 연세로 문화의 거리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역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문화적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신촌 플레이버스도 그 일환이다. 아현·서대문 엮세권은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 유치에 성공해 지난 5월 개관했다. 서대문고가차도는 최근 철거에 들어갔다. 9월 철거가 완료되면 도시 경관이 확 트일 전망이다. 앞으로 이같은 비즈니스호텔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쏟을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기관 이전 후 배후지 개발을 병행하기로 했다. 홍제 역세권은 홍제3구역 재개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서북권 중심 헬스케어센터 건설을 추진하면서 기존 병·의원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병·의원 특화 가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엄마와 아이를 위한 (가칭)맘이코노센터, 어르신 대상 (가칭)청춘 액티브센터, 지역자원과 연계된 주민중심 건강관리 거점인 (가칭)시민건강플랜센터 등의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좌 역세권은 북가좌1동을 중심으로 한 동마을복지센터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현재 별도의 T/F팀을 신설해 가좌지역 전체의 발전방향을 수립하고 세부계획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현재 건설중인 행복주택 문화시설과 향후 건설예정인 서북권 복합문화센터 등이 가좌 역세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주말 ‘차 없는 거리’활성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지난해 1월 개통됐고,같은달 18일 ‘주말 차없는 거리’ 운영을 시작한 이후 의미있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물총축제, 월드컵응원전, 크리스마스거리축제, 각종 음악회 등 130여 회의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들어 신촌 음악에 물들다 클래식 콘서트, 왈츠 페스티벌, 대학문화축제 아스팔트 스튜디오 등이 시민 호응 속에 잇달아 열렸다. 모 카드사의 지난해 8월 신촌지역 1000여 가맹점 분석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2013년 동월 대비 매출액이 4.8%,이용객은 26%,매출건수는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이용객도 24.6%, 보행자는 시간당 780여 명 늘었다. 연세로 문화의 거리 시행을 통해 신촌을 서울의 대표적 문화거점이자 고유 특성을 살린 대학문화 공간으로 만들면 지역 상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는 현재 월요일~금요일 오전까지 차량통행을 허용하고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통제하는 주말제 운영을 검토하면서 지역주민, 상인, 건물주, 방문객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앞으로 신촌을 지역 특성을 살린 대학문화 공간이자 광장으로 더욱 활성화하면 서울 대표 상권의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게 문 구청장의 복안이다. 

◆진화하는 맞춤형 ‘서대문 복지’구현 

문 구청장의 복지 철학은 ‘복지는 사람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자 미래 투자’이다. 민선5기 때부터 복지사업에 공을 들이면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하나씩 빛을 보고 있다. 구는 2013년 보건복지부 복지사각지대 발굴 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등 중앙정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복지 분야 전산시스템 개발에 도전해 자치구 최초로 올 3월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하기 위한 전산시스템 ‘복지 방문지도’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위기가정의 위험도에 따라 단계별로 색깔을 달리 표시해 위기관리 기능을 높였다. 특히 수시로 대상자 욕구를 파악해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이는 기존 복지전산망(사회복지통합전산망)에는 없는 기능이기 때문에 다른 자치구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현재 이 시스템에 14개 동에서 6900건을 등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4367가구에 6800번 방문이 이뤄졌다. 구는 전국 최초로 민선5기 때 복지전달체계의 중심을 ‘동주민센터’로 전환하는 복지허브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3년 연속 복지 전국 1등구’라는 평가도 받았고,구의 동 복지기능 강화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서울시는 올 7월 구의 동기능전환이 바탕이 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범사업 운영을 각 자치구에서 시작했다. 선진국형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2011년 1월 1호 가정을 시작으로 지난 5월엔 300호 결연이 이뤄졌다. 누적금액은 15억 원에 이른다. 한정된 예산으로 날로 증가하는 복지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민간 참여를 통해 선진국형 기부문화 정착의 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사업이다. 구는 또 복지서비스의 원스톱 안내 및 맞춤형 서비스 연계를 위해 행복1004콜센터(☎330-1004)를 운영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복합·다종의 복지서비스 욕구에 신속 대응하며 단일화된 구청 복지종합상담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상담 분야는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급여 신청부터 보건, 주거, 고용, 문화, 각종 프로그램 등을 아우르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문화예술-환경 도시 조성 

서대문엔 신촌 연세로,독립공원 일대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구립이진아도서관, 안산(鞍山)과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등 문화적 상상력으로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따라서 각각의 콘텐츠와 공간을 이용해 체험을 결합한 시민 교육 문화공간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경제·사회적 이유로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나눔, 민관과 연계한 객석나눔 확대를 통해 ‘함께 누리고 함께 행복한 지역문화’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다용도 체육관, 단전호흡 수련장, 스포츠클라이밍장 등이 들어서면 주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다양한 생활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환경 서대문’의 핵심 사업으로 녹지축을 연결하는 한양도성 우백호 생태통로와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 안산자락길-인왕산 연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왕산과 안산은 원래는 붙어있던 것이 무악재 도로가 생기면서 나눠지게 됐다. 이를 연결하기 위해 공중에 녹지축,일종의 구름다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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