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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양평의 노오란 천국에 '향긋한 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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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양평의 노오란 천국에 '향긋한 봄'이 찾아왔다
  • 양평/ 홍문식기자
  • 승인 2014.03.3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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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축제]
‘양평 산수유·한우 축제’

기나긴 겨울 동안 기승을 떨치던 동장군이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길 옆 나뭇가지 끝망울이 서서히 노랗고 싱그러운 빛깔을 내뿜기 시작하는 봄이 성큼 우리 앞에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 즈음 사랑하는 가족, 연인들과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물색하는 이들이 많은데 수도권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경기도 양평의 작은 마을 개군에서 봄의 전령사 산수유 꽃과 양평 최고의 특산품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로 벌써 열 한번째를 맞이하는 ‘양평 산수유·한우 축제’는 매년 행사기간에 6만여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부행사장인 개군면 내리와 주읍리는 수령이 20년에서 200여 년 이상된 산수유나무가 구불구불한 논두렁 밭두렁 사이로 7000여 그루가 심겨져 있어 꽃이 피면 마치 노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마을이라는 캔버스 위 명화에 버금가는 그림이 그려지는 마을이다. 

산수유 군락지가 가장 많고 아름다운 곳으로 우뚝 솟은 추읍산 자락을 따라 아직도 시골냄새가 풍기는 아담한 마을은 따뜻한 봄볕에 자녀들과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장소다. 

‘옛 정취를 보고, 느끼고, 맛보는 고향 봄 나들이’라는 슬로건에 알맞게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축제 첫날인 내달 4일에는 풍물패와 20사단 군악대의 신명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개군면민의 날 체육대회 및 면민 노래자랑이 펼쳐져 축제에 흥을 더하고 이튿날인 5일부터는 청소년 문화 페스티벌, 타악 퍼포먼스, 비보이 공연, 작두타기 공연, 품바공연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볼거리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성환, 정은, 진예림, 신나 등 연예인이 총 출동해 산수유 플라워 콘서트 무대를 꾸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또한 방문객 참여·체험 프로그램으로 연날리기, 뗏목타기, 수상자전거, 섶다리·돌다리 건너기, 무료국궁, 천연비누, 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특히 행사장의 물맑은 양평한우 판매장터에서는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자란 거세한우 시식 및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친환경농업특구 양평에서 자란 안전한 축산물로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았으며 안전축산물 품질보증 1등급 한우다.  

그 맛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더 발길을 돌려 찾아오는 정성을 아까워 하지 않을 것이다. 

행사 관계자는 “꽃중 개화가 가장 빠른 산수유꽃은 보름 이상 만개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름다움을 더해간다”며 “축제가 끝난 후에도 꽃과 한우를 즐길 수 있으니 언제든 찾아와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축제기간동안 양평역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양평/ 홍문식기자
hongm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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