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김순남칼럼-에볼라 사전대응 총력 다해야
상태바
김순남칼럼-에볼라 사전대응 총력 다해야
  • 경기도 취재본부장
  • 승인 2014.10.26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바이러스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스페인·미국 등 서구권까지 덮쳐 미국 등은 국제적 공조를 촉구하는 등 에볼라공포에 휩싸이고 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핵심참모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한층 충격적인 대응을 천명하는 등 에볼라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제적 공조를 긴급 요청했다.이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 5개국 정상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통해 에볼라바이러스 차단 및 이슬람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영국 총리실도 이날 성명을 통해 “각국정상이 에볼라창궐국가를 어떻게 지원하는지 설명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정상들은 이번 사태가 국제공공보건 분야에서 근래 가장 심각한 긴급 상황이라는 점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확산세가 심각해 현재 9000여명이 감염된 가운에 나이지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환자를 치료하던 의사가 숨지는 등 에볼라감염 후 사망한 환자는 4500여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UN역시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속도가 퇴치노력을 앞지르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지속적인 에볼라확산을 막으려면 세계각국정부가 서아프리카에 진료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영국일간 가디언은 미국과 스페인의 감염사례로 인해 서방에 에볼라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사태가 발발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 용 세계은행 총재는 국제적 공조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김 용 총재는 “국제사회가 에볼라확산사태를 막는데 처참히 실패했다”면서 “서방국가가 더 이상의 사태악화를 막기 위해 200억 달러(한화 21조4800억원)규모의 세계보건기금을 새롭게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세계은행측은 에볼라가 아프리카에서 차단되지 않고 주변국으로 퍼지면서 경제적 피해규모가 35조원에 달한다는 분석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리나라도 에볼라퇴치를 위해 20일 외교부 조태열 2차관주제로 외교부·보건복지부·국방부·한국국제협력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해외긴급구호대파견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했다.전 세계가 에볼라공포에 휩싸여 있는 판국에서 한국의 의료진파견은 환영하지만 죽음의 현지로 가서 활동할 의료진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와 구체적인 안전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후천성면역결필증 AIDS보다 더 무서운 전염병으로 알려진 에볼라가 창궐한 위험한 나라에서 의료 활동을 편다는 것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경제 및 의료수준이 선진국대열에 있다는 것으로 높이 평가할만한 일이다.정부는 의료진을 파견하기 앞서 다음 달 선발대를 보내 현지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의료진에 앞서 현지파견선발대는 현지사정을 철저히 파악하고 후발 의료진들이 의료 활동을 펴는 가운데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점검이 필수다.정부는 세계적인 에볼라공포 속에 국내도 에볼라로부터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국민들의 예방대책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야한다. 이제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인천·김해 등 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출입에 대비해 에볼라의 국내유입을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도, 빈틈없는 대책마련에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미국 같은 의료선진국도 에볼라방역이 뚫려 미국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판국에 미국만 못한 우리나라는 에볼라검역과정에서 허점을 보이면 에볼라공포가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현재 에볼라 발생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국내업체와 사업관계 등의 이유로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 질병관리본부는 시·도보건당국 등과도 협력해 이들에 대한 검역과 추적모니터링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