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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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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방 가열
  • 한영민기자
  • 승인 2014.05.26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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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양대 구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내 건 ‘보육교사의 교육공무원화’ 공약이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무상 버스’ 같은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고 비판하고 나서자 김 후보가 이에 반격하면서 두 후보가 연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4일 오전 11시 두 후보는 안산대학교 강석봉 기념관에서 열린 보육정책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이날 김 후보는 “보육의 질 개선을 담보하는 유일하고 강력한 방법은 보육교사를 단계적으로 교육공무원화하는 것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경기지역 보육교사 7만여명의 교육공무원 전환을 2019년까지 연차별로 추진하고, 입법 완료 전이라도 경기도 차원에서 1인당 월 1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두고 남 후보가 “보육교사를 공무원화하면 경기도의 경우 급여만 한해 1조 3000억 원이 들고 국가 전체적으로 8조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냐”고 묻고 “제2의 무상버스 공약과 흡사한 졸속 공약으로 철회돼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쟁점화됐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보육교사를 교육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전국적으로 2조 7000억 원 정도이고, 국고보조금을 빼고 경기도가 부담할 금액은 2100억 원 정도이다”고 설명하고 “남 후보가 8조원이라고 ‘침소봉대’해 유권자를 협박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남 후보가 토론회에서 “(교육공무원화하려면) 돈이 많이 들고, 연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상당히 뒤의 일이고, 재정수요는 한 20년 뒤에 가서나 구체적으로 생긴다고 말했다”고 맞받았다. 남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의 이 발언은 무책임한 관료주의적 발상이고, 표만 의식해 즉흥적으로 나온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점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이날 토론회를 마친 뒤 남 후보는 화성과 평택 지역을, 김 후보는 군포와 성남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세를 벌였다. 한편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는 이날 수원 화서역 KT&G 운동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기본부 ‘노동자 시민 한마당’과 수원칠보상인협동조합 간담회에 참석해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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