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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가정폭력 '몬든 폭력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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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가정폭력 '몬든 폭력의 시작'
  • 안은진 (인천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장
  • 승인 2014.04.16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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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전담경찰관이라는 직책을 맡고 근무한지 2개월이 지났다. 많은 가정폭력의 피해자 가해자 그리고 그 가족들을 만나고 상담해 보며 느낌 점은 가정폭력이 모든 폭력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폭력, 학교폭력, 아동학대, 성매매 등 이러한 것들이 가정의 불화에서 시작되어 폭력 등을 양상해내는 것.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아래 성장해야 할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행복이라는 단어는 생각해 보지 못한 상태에서 가정불화와 폭력을 보고 자란아이들은 성장해서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살인범, 강도범, 성범죄자들과 같은 강력범죄자로 이어지기 쉬울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도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비행청소년이 되거나 부모의 폭력에 의한 학습효과가 나타나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폭력이 대물림 돼 성인이 된 아이들은 본인의 폭력행위가 잘못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행해진다.이제 모든 폭력의 시작인 가정폭력을 근절시키는데 정부, 유관기관, 시민들이 다함께 노력해야한다예전에는 가정일은 가정에서 끝내야 된다는 사회적 통념이 자리 잡고 있어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감추려고 했다면 지금은 가정폭력에 대해 사회전체가 관심을 갖고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이를 위해 제일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의식 전환이다.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하며 내 가족이니까 괜찮다는 생각은 반드시 바뀌어야할 의식이다. 또한 가정폭력은 남의 일이고 참견해서는 안 된다는 의식 또한 개선돼야 한다. 가정폭력은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할 사회적 문제다.한사람 한사람의 생각이 바뀌다 보면 사회 전체 생각이 바뀔 것이며 가정폭력 또한 근절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돼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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