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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실종자 가족 두번 울리는 인터넷 댓글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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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실종자 가족 두번 울리는 인터넷 댓글 자제해야
  • 정환 <강원 속초경찰서 경무계장 경감 >
  • 승인 2014.05.18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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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지도 어느덧 1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침몰당시 구조된 이들 외에 별다른 구조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안타깝게도 연일 이어지는 시신수습과 실종자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로 많은 국민들은 슬픔과 눈물로 사태 수습만을 지켜보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줄곧 참사에 대한 보도내용 또한 신속하게 인터넷과 SNS상으로 퍼지고 있어 많은 이들은 실시간으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국민들 대다수는 이러한 인터넷 기사 내용을 보고 안타까움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글을 달며 함께 가슴 아파했지만 이런 비극적 상황에 악의적이거나 근거없이 비난일색인 내용, 심지어는 유가족들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듯한 댓글을 남기는 일부 네티즌들의 몰지각한 행태는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을 두 번 울리며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다. 경찰에선 허위사실을 퍼뜨려 많은 이들을 혼란시키게 하거나 유가족들에게 모욕을 주고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선 정보통신망법, 형법상의 모욕, 사자(死者) 명예훼손죄 등을 근거로 그 처벌수위를 엄중 경고하고 있지만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지금도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많은 구조인력이 악조건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런 시기에 악의적인 댓글이나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행위는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을 두 번 울리는 일임을 명심하고 즉시 자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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