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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호국보훈의 참뜻을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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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호국보훈의 참뜻을 되새기며
  • 박선주(전남 순천보훈지청 복지팀장)
  • 승인 2014.06.2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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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써 국가의 독립과 민족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그 거룩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달이다.우리 한 민족은 단일민족으로서 5천 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수많은 외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발전해 왔으며, 특히 일제에 국권이 침탈된 36년간의 압제 속에서도 그리고 625 한국전쟁 등에도 우리는 굴복하지 않고 조국을 지키기에 혈성을 다해왔다.이는 무엇보다도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려 희생한 애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의 민족정기가 살아 면면히 이어져 온 결과이다.한 나라의 역사를 살펴볼 때 강한 국가의 뒤에는 강한 정신이 있어 왔다. 이를테면 중국은 중화사상을, 일본은 일본 혼을, 미국은 개척정신을, 우리 민족은 민족정기를 발양해 왔다.따라서 오늘날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서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것도 모두가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애국애족 정신의 토대 위에서 이룩된 것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그럼에도 이 풍요로운 삶의 시대를 살아가는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조국 광복을 위해 순국한 애국선열과 나라를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과 부상당하거나 많은 공을 세운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존경심과 사회적 관심도가 점점 퇴색되어 가는데 있다. 지구 상에 유일하게 남북이 분단된 대한민국이라는 이 땅에 숙명적으로 태어나 은혜롭게 살고 있는 우리가 과연 나라 없이,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없이 내 가정 나 자신이 온전히 보전될 수 있었겠는가?그렇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 준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해 진정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보답을 함으로써 장차 나라가 필요할 때 나라를 위해 공헌과 희생을 기꺼이 마다하지 않을 또 새로운 국가유공자를 키워내는 일과 그분들과 그 유가족들을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돌보는 일은 국민 된 도리라 할 수 있으며, 또한 민족정기 선양과 보훈정신 함양의 요체라고 본다.그리하여 수많은 외침을 물리치고 민족의 자존을 지켜온 나라로서 더욱 번영되고 찬란한 미래 국가를 짊어질 후손에게 민족정기와 보훈정신을 물려주는 일이야말로 혼탁한 이 시대의 무엇보다도 소중한 정신유산이라고 확신한다.6월 한 달 만이라도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우리의 지난 역사를 더듬어 보고 가능하면 가족들과 함께 애국선열의 묘소가 있는 국립 현충원이나 사적지를 탐방하거나 아니면 이웃 주변의 보훈가족을 위로격려함으로써 호국보훈의 참뜻을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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