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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리 아이들에게 영어.수학보다 수영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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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리 아이들에게 영어.수학보다 수영을 먼저
  • 구창실 경남 산청소방서 예방대응과장
  • 승인 2014.07.2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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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자녀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여름 휴가철이 되면 그간 학업에 지친 자녀들과 더위를 피하려 바다나 계곡, 강 등으로 물놀이를 떠난다.입시 위주의 학업에만 열중한 아이들에게 물놀이는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을 단련의 계기가 되지만 동시에 사고발생 위험이 함께 도사리고 있다.통계에 따르면 매년 150여명의 익사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37%가 수영미숙으로 발생하였다. 이처럼 해마다 끊이지 않고 되풀이되는 물놀이 사고로부터 우리 아이를 보호하는 방법이 없을까? 해결책은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 영어ㆍ수학처럼 수영을 배우게 해주는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사례를 들어보자면 1955년 5월 11일 세토 해역에서 짙은 안갯속에 운항하던 시운마루 호가 연락선과 충돌해 침몰하면서 초등학생 30명과 중학생 28명 등 168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사고를 계기로 각급 학교에 수영장을 설치해 수영 교육을 확대하여 그 후 일본에서는 수영미숙으로 익사하는 사고가 거의 발생되지 않고 있다.어릴적 배운 자전거 타기가 평생의 기술이 되듯이 수영 또한 조기에 배워 두면 평생의 생명 지킴이 기술이 된다. 올 여름 휴가철 물놀이가 계획된 가정이 있다면 필히 자녀들에게 수영을 가르쳐 주길 바란다.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수영을 배워두었다면 한가지 더 가르쳐야 할것이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이다. 첫째, ‘수영 금지구역’ 에서는 절대 물놀이를 하지 않는다! 이곳은 유속과 유심의 급격한 변화로 위험을 초래하는 지역이므로,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둘째, 준비운동 및 안전장구(구명조끼 등)를 착용 후 물놀이에 임한다! 준비운동을 통한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고, 물에 들어갈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적셔 수온적응이 필수 적이며 안전장구 착용을 통한 수영능력 과신금물ㆍ무모한 행동 자제해야 한다.셋째,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 구조경험이 없는 사람은 함부로 물에 뛰어 들어 구조하는 무모 행동은 삼가며, 가급적 튜브, 장대 등 주위 물건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행한다.올 여름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 ‘수영’ 과 ‘물놀이 안전수칙’을 꼭 가르쳐 안전사고 없는 즐겁고 행복한 여름나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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