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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동해안의 즐거운 피서! 해양경찰이 함께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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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동해안의 즐거운 피서! 해양경찰이 함께 만들어 간다
  • 양동신 강원 동해해양경찰서장
  • 승인 2014.08.10 0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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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과 방학이 시작되면서 동해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대다수 국민들이 동해안을 피서지로 선택하여 동해안 해변에 많은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강릉 및 동해.삼척시 해안의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동해해양경찰서에서는 국민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대한의 구조 인력과 장비를 지역별 16개 해변에 배치하였고, 나머지 27개 해변에 대해선 주기적으로 취약시간대 집중순찰하는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해안 해변은 서해, 남해와는 달리 조수간만의 차가 적고 수심이 급경사를 이루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즐거운 물놀이가 기억하기 싫은 악몽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11일 강원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 경포와 망상을 비롯한 대부분의 해변이 개장한 이후 지금까지 9백여만 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는데 그 동안 많은 물놀이 사고가 있었고 구조기관에서는 모두 73명을 구조하였습니다. 사고 유형을 보면 해파리 쏘임 3명, 수영경계선 이탈 10명, 수영미숙 22명, 음주수영 1명, 기상악화시 수영사고 3명, 기타 37명 등입니다.이렇듯 물놀이 사고가 나면 우리 해양경찰은 민간구조요원과 함께 즉시 구조를 하고 있지만 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이 스스로 안전에 경각심을 갖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수영하기 좋은 날씨에도 안전장비 없이 멀리 나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쉽게 전복되거나 놓치기 쉬운 튜브보다는 구명조끼를 입고 물놀이를 하는 것이 만약의 경우에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여 파도가 높은 바다에서 수영하거나 야간에 아무도 없는 바다에 뛰어들거나 술을 마시고 수영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입니다.또한, 이안류를 조심해야 합니다. 이안류는 해안 쪽으로 밀려들어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로서 이에 휩쓸리면 순식간에 몸이 바다 쪽으로 밀려나가 조난을 당하게 되는데, 이럴 때에는 무리하게 벗어나려고 하면 체력이 고갈되어 더욱 위험해지니 튜브 등을 이용하여 해양경찰 등 안전요원이 올 때까지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요즈음 해파리의 출몰도 잦은데 해파리를 발견하면 반드시 안전요원에게 신고하시고,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이 오기 전까지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세척하시기 바랍니다. 이때 절대로 민물이나 알코올로 세척하지 마시고 쏘인 부위를 문지르거나 압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닷물로 세척 후에도 촉수가 남아있다면 깨끗한 핀셋이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제거해주시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온몸이 아프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최근에는 동해안에도 청상아리, 백상아리 같은 성질이 난폭한 아열대성 상어들의 출현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질 무렵이나 아침 일찍 혼자 수영하는 것은 피하고, 만약에 물속에서 상어를 만났다면 당황하지 말고 조용히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좋으며, 절대로 상어를 공격하거나 쫓지 말고 주변의 물건을 이용해 상어보다 몸집이 크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해양경찰은 지금 이 시각에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해안을 찾는 분들의 즐겁고 안전한 물놀이 여행을 위해 해양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저희 해양경찰과 국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최상의 바다 안전서비스일 것입니다. 앞으로 국민이 안전하고 감동 받을 수 있게 동해안을 찾는 국민들의 안전등대 역할로 항상 여러분 곁에 머물며 최상의 해양안전관리로 감동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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