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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딥러닝'이 가져올 변화를 생각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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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딥러닝'이 가져올 변화를 생각해보며
  • 조재민 〈강원 동해우체국 전산담당〉
  • 승인 2014.08.1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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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개봉작으로 Her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었는데,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역으로 출연한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였다. 여기서 사만다는 기존 인공지능의 수준을 넘어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운영체제이다. 고도의 딥 러닝기술이 적용된 스스로 생각·판단하는 진화된 운영체제인 것이다. 2014년 IT 트렌드 중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딥 러닝(Deep Learning)인데 이는 컴퓨터 인공지능 학습법 중의 하나로 기존의 지도학습에 고차원적인 비지도 학습이 융합되어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지도학습이란 기존에 사용해오던 입력·연산 위주의 컴퓨터 연산방식에서의 입력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면 꽃의 이름, 노래의 멜로디 등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입력해 주는 것을 말한다. 비지도 학습이란 지도학습 된 데이터 중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고차원적인 인공지능 방식이다. 아직은 초기 수준이지만 페이스북, 네이버, 다음 등 대표적인 IT 관련 업체에서는 딥 러닝 기법을 다양한 방법으로 받아들여 활용 중에 있다. 페이스북은 딥 페이스(Deep Face)라는 얼굴 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해 페이스북에 등록된 사진만으로도 사용자를 찾아내고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인터넷포털 대기업에서도 딥 러닝 도입이 한창인데 가장 주력을 하고 있는 음성검색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 본인의 음성으로 포털검색을 할 수 있음은 물론, TV나 길에서 음악이 들리는데 무슨 곡인지를 모르는 상황일 때 요즘은 그냥 스마트폰에서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의 음성검색 기능을 사용하면 너무나도 쉽고 편하게 해당 가수와 곡명을 쉽게 알아낼 수가 있다. 딥 러닝 기법이 많이 발전되면 학교에서의 교육과 직장에서의 업무방식도 기존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학교에서 교재를 보거나 직장에서 업무편람을 페이퍼 북으로 볼 때, 검색이 가능해서 내가 필요한 부분만을 빠르게 찾아서 확인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해 본 적들이 있을 것이다. 정말 생각만 해도 편한 기능이다. 책의 마이크에다 필요한 부분을 음성으로 검색하면 해당내용이 내장된 스크린에 나타나는 것이다. 확실치는 않지만 기존의 다양한 지식을 가진 이들보다 검색을 잘 활용하고 검색결과의 참과 거짓을 정확히 판단할 줄 아는 이가 더욱 각광받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지금까지 딥 러닝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는데, 잠깐만 살펴보아도 딥 러닝으로 인해 여러 IT관련 분야가 활성화되고, 컴퓨터가 진화해 인간화하는데 도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영화 Her의 결말에서는 딥 러닝 운영체제 사만다가 사용자의 외로움을 채워줄 수 없는 존재로 표현돼 지긴 했지만, 급부상한 IT 트렌드 Deep Learning은 우리 실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쳐버릴 수 없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원동력이 될 기술인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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