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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눈길에서의 차량 안전운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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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눈길에서의 차량 안전운전 요령
  • 이인범 강원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경사
  • 승인 2014.12.30 0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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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도로 곳곳에 밤사이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빙판길이 생기기 쉽다. 이런 길 위에서 차가 미끄러지기 시작한다면, 어떤 고성능 자세제어장치를 단다고 해도 차를 제어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겨울철 눈이나 얼음이 언 빙판길 위에서는 안전운행에 필요한 몇가지 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먼저 겨울철 눈길에는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을 부착하여 운행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특히 강원도와 같이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사는 이들은 겨울철을 위해 스노타이어를 미리 준비하여 겨울철에 맞춰 갈아 끼우는 것이 좋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미끄러짐 방지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기는 하나 일시적인 방법일 뿐이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고 시간은 걸리긴 하지만 스노우타이어 및 체인 등을 부착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체인은 전륜차량은 앞쪽 타이어에 후륜차량은 뒤쪽타이어에 부착하고 무거운 짐을 적재한 트럭 등은 반드시 체인을 부착해야 한다.불가피하게 눈이 많이 내린 도로나 빙판길을 달릴 때는 수동이나 자동 모두 1단 기어보다 2단에 놓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1단 기어는 2단보다 회전력이 세기 때문에 액셀러레이터에 힘을 조금만 주어도 바퀴가 헛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눈길 위에서 운행 중에는 차간거리는 충분히 유지하고 저속으로 천천히 운전하여야 할 것이다. 빙판길 위에서는 제동거리가 보통 도로에서보다 길어지기 때문이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40km/h로주행 하는 중형승용차의 경우 제동거리는 건조한 노면에서 보다 2배~3배 길어진다. 실험결과 시속 40km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제동거리가 6m일 경우, 눈길에서는 30m가 되고 빙판길에서는 60m로 늘어난다. 그러므로 미끄러운 눈길에서는 보통 때보다 몇 배의 안전거리를 둬야 한다. 가속을 할 때도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보통 앞차가 지나간 타이어 자국을 따라 달리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고속주행 하는 고속도로 커브길에서는 미리 감속하여 선행 사고나 장애물 등이 갑자기 나오는 것에 대하여 대비를 하여야 한다. 눈길에 위급사항 발생 시는 급제동을 피하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풋 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스핀현상 때문에 타이어가 겉돌게 되어 핸들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기 쉽기 때문에 부드럽게 페달을 밟는 습관과 엔진브레이크를 잘 활용해야 한다. 눈길에서는 평상시 운전할 때 보다 위험요소에 대비하는 방어운전요령을 익히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사고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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