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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꼭 필요하다면 이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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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꼭 필요하다면 이해해야"
  • 연합뉴스/ 김경희기자
  • 승인 2014.06.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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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 비서진의 총사퇴를 주장하다 새누리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유임설과 관련, “대통령께서 꼭 필요하다면 (유임을)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그간 김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의 총사퇴를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이런 입장변화는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심’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의원은 9일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선택사항”이라며 “대통령께서 안정적 분위기에서 집무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면 우리(새누리당)가 이해를 해 드려야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김 실장은 존경하는 분이지만 다소 불만이 있는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바꾸면 된다”면서 “당과 청와대를 너무 수직적 관계로 만든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전당대회 출마선언때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대목과 관련, 당권 경쟁자로 거론되는 서청원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은 부인하면서도 서 의원과 자신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나는 민주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을 상의하고 혼자 결정하지 않는 자세를 취하려 노력한다”고 답변했다. 자신을 ‘비박(비박근혜)’ 좌장으로 분류하는 시각에 대해선 “친박(친박근혜)은 내가 만든 것”이라며 “몇몇이 권력을 향유하기 위해 사람들을 밀어내는 데서 오는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무조건 충성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런 것은 고쳐야 되겠다는 이야기를 하면 그것을 비박으로 분류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말은 하고 당정청간 긴장관계가 유지돼야 발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지명되지 않은 상태인 총리 후보에 대해선 “국민과 대통령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부산경남(PK) 에서 많은 요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PK를 피하는 게 좋다”며 지역 안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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