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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 훈계를 빙자한 아동학대, 용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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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 훈계를 빙자한 아동학대, 용납되지 않는다
  • 석기영 강원 동해경찰서 여성보호계장 경위
  • 승인 2015.04.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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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흔히들 훈계라는 이유로 자녀들에게 폭력을 행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잘못된 것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 라는 궁색한 변명을 댄다.물론 부모 입장에서는 내 자식들이 말 잘 듣고 공부도 잘하며 사고치지 않으면서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그러나 세상살이가 어찌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인가?유교사상이 깊게 뿌리내려져 있는 우리 사회에서는 웃어른이나 부모가 아랫사람이나 자식들에게 훈계를 하는 것은 당연시 되었으며 도덕적 질서 확립차원에서도 어느정도 허용이 되었던 부분도 분명 있었다.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어떤가? 팍팍하고 살벌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부모는 훈계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자녀들에게 무참한 폭력을 행사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판단력이 부족한 어린애들을 거침없이 때리고 죄 의식 마저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반면, 자식들은 자신을 낳은 부모를 학대혐의로 신고하고 처벌 해달라고 하면서 같이 살고 싶지 않다며 독립을 외친다. 세상이 변해도 너무 살벌하게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인간은 말 못하는 간난쟁이에서부터 죽음을 앞둔 노인에 이르기까지 자신에 대한 인권침해를 받지 않을 권리를 갖고 태어 낳음에도 현실에서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현상이 갈수록 증가되고 있는 것이다.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용납이 되지 않듯이 훈계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 또한 허용이 되지 않으며 그것 역시 범죄행위라는 것이다.가정폭력과 아동학대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저 보잘 것 없는 사소한 말다툼이라던가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에서부터 비롯된 다는 것이다.가정이 바르게 서야 사회가 올바르게 서고 밝고 건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가족끼리 왜 이래’하지 말고 양보와 배려의 마음으로 서로서로 아껴줄 때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문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약간의 시간을 내어 가족나들이 꽃 구경이라도 하고 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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