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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영덕 원전 건설 찬성은 매군노(賣郡奴)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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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영덕 원전 건설 찬성은 매군노(賣郡奴)행위
  • 안금재 (사) 영덕군 환경보전협의회 수석부
  • 승인 2015.04.28 0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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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만큼도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영덕군은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져 오지라는 불명예와 개발의 낙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 상주-영덕간 동서 4축 고속도로와 동해 중부선 철도 건설로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하지만 이런 천혜의 자연조건을 관광명소화하여 미래 영덕군민들의 먹거리로 만들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영덕군은 원전유치만이 살 길이라고 목줄을 매달고 있어 참으로 영덕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 앞선다.과연 영덕군이 열악한 제정환경을 극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은 원전유치뿐인가. 영덕은 수조원의 브랜드 가치가 있는 세계적인 영덕대게가 있고, 아시아 최고인 명사 20리나 되는 고래불해수욕장과 복숭아, 해산물, 전국 생산량의 36%를 차지하는 송이버섯, 칠보산의 천연 휴양림등은 영덕을 살릴 먹거리와 관광자원이 아닌가.그런데 영덕군은 그 동안 예산타령만 했지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영덕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세계인들이 연중 앞다투어 영덕대게를 맛보기 위해 몰려들게 하고, 고래불 해수욕장을 세계적인 휴양지로 개발하고, 복숭아등 청정 농수산물을 브랜드화하는데 진정으로 고민해 본 일 있는가하는 말이다.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칠보산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외국 관광객들이 영덕대게 뒷다리를 뜯고, 송이버섯과 복숭아등을 먹으면서 “원더풀! 원더풀!”을 연발하면서 동해절경을 구경하는 관광명소화를 만들어 놓은 것을 한번 상상이라도 해 보았는가. 그 뿐인가. 바다속 수족관을 만들어 구경거리로 만들고 수중 생태공원을 만들어 그 곳에 몰려든 고기를 사냥하러 모여드는 세계 다이버들의 성지가 되게 한다면 영덕군이 돈 걱정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산악지대인 스위스가 국민행복지수는 세계 1위이다. 관광수입으로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것은 영덕군만이 모르는 것은 아닌지, 그곳에 원전이 있어서 잘 살고 있는가. 우리는 이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래도 원전 유치만이 영덕의 살 길이라고 하겠는가.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원전 건설 때문에 이렇게도 우리 군민들을 마음 고생시키고 있는 영덕군청은 각성해야 한다. 만약 영덕원전이 건설되었다고 가정 할 경우 청정이란 단어는 “아, 옛날이어”가 되고, 영덕대게등을 지금과 같이 찾겠는가. 참으로 미스테리한 것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세상이 경악하고 있을 때 영덕군은 2012년에 원전유치를 결정했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까마귀 고기를 대량 섭취하여 까마귀 고기에 중독되지 않았더라면 이런 우를 범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사료된다.더 큰 문제는 그때 잘못을 따지지 않고 지금 군민 60%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마당에도 영덕군이 원전건설 유치에 앞장서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죽으려고 하면 무슨 짓인들 못하며, 죽으려고 하면 마음부터 변한다고 하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빈말이 아닐성 싶다.천만다행으로 군의회가 앞장서서 원전유치 반대를 하고 있어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갖게 한다. 우리 군민들은 이런 의회에 힘을 실어주어 원전건설을 반드시 백지화시켜야만 영덕의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지금 이 시간에도 후쿠시마 원자로에서 방사능 물질이 공기로 유출되고 있고 빗물과 원자로 밑을 흐르는 지하수에 의해 방사능에 오염된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 바다로 계속 유출되어 오염된 고기를 우리는 맛있다고 먹고 있으니 이 일을 어찌할꼬. 원전 주변 주민들이 갑상선 발병율이 높다고 아우성인데 영덕군은 왜 귀를 막고 외면하고 있는가. 특히, 원전이 노후화되어 수명이 다하면 폐기처분 할 기술이 없기 때문에 영구히 방치해야 한다. 이 우환덩어리를 영덕군민은 밤낮 없이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 그래도 원전만이 영덕을 살릴 길이라 할 수 있겠는가. 굳이 한다면 탈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도 제 7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을 빨리 수립하여 화력 발전소 건설을 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더 이상 영덕군은 영덕 군민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 군민이 주인이지 영덕군청이 주인이 될 수 없다. 더 이상 군민 위에 군림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영덕 군수는 삼척시장에게 한수 배우고 원전유치 반대에 직을 걸 것을 바란다. 영덕 원전 건설은 백해무익이다. 영덕 원전 건설을 찬성하는 자는 매군노(賣郡奴)의 행위라고 단언한다. 매군노가 되고 싶으면 누구든 원전 건설에 앞장서기 바란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고 하듯이 운명의 갈림에 선 영덕군에 행운의 여신이 함께하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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