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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 범죄 피해자! 난 그들 곁에 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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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 범죄 피해자! 난 그들 곁에 있고자 한다
  • 신승준 강원 삼척경찰서 도계파출소 순경
  • 승인 2015.07.27 0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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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렸을 적에 한 번 쯤은 경찰관의 꿈을 가지고 살아왔을 것이다. 나 또한 그 꿈을 갖고 경찰관이라는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수많은 사건, 사고와 접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항상 달려 나간 것 같다.경찰에 입직하기 전에는 마냥 멋있는 직업으로 인식하였지만 실제로 업무를 접해보니 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야간에 술 취한 사람이 행패를 부려 안전히 귀가할 것을 권유하였지만 같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먹질을 하여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 구속되는 경우도 있었고, 자살의심자를 찾기 위해 야간에 산속을 해매던 기억들, 안타깝지만 수많은 자살현장, 변사현장에도 경찰관인 나는 항상 현장에 있었다.이렇게 1년여 동안 수많은 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건사고를 해결하고 생각해왔던 업무와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 해결을 해주는 쾌감이 너무 좋아 어떤 업무이든지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이렇게 1년간의 초보경찰관 생활이 지나고 전문수사관의 길을 들어서기 위해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에 발령 받아 가정폭력사건과 여성 피해자, 청소년 상대 범죄 및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일을 시작하게 된다. 파출소에서의 현장 경험을 살려 신속한 범죄대응과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하루하루 생각을 하게 된다. 경찰의 기본적인 업무 중 하나가 치안유지와 범인검거라고 할 수 있지만 본인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범죄피해자에게 관심을 갖고 피해자 보호와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하여 피의자 검거뿐만 아니라 피해자 보호와 피해자의 진심어린 아픔을 공유하여 치유하려고 한다. 1년이란 시간이 경찰직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진 않겠지만 지난 1년이 앞으로의 경찰생활의 초석이 되어 지금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피해자를 위한, 국민을 위한 전문수사관의 발을 디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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