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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료급여관리사, 불필요한 진료비 77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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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료급여관리사, 불필요한 진료비 77억 절감
  • 한영민기자
  • 승인 2014.04.08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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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의료급여관리사들의 노력으로 불필요한 진료비 77억 원이 절감되고 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 배치된 의료급여관리사는 모두 70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들이 지난해 도내 의료급여환자 1만 9000여 명을 관리, 이중 질병에 비해 의료기관을 너무 많이 이용하는 4111명의 고위험군에 대해 집중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한 결과 2012년 대비 급여일수는 77만 4000일을, 총 진료비는 77억여 원을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은 성과 뒤에는 경기도가 실시하고 있는 의료급여관리사 멘토링제도가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에 배치된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 환자들의 의료기관 과다 이용으로 인한 약물 오남용과 중복투약, 의료급여 비용 증가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간호사 면허를 보유하고 일정기간 병의원 근무 경력을 갖고 있어야 임용이 가능한 전문직이다.  그러나 신규 임용자의 경우, 기본 교육을 받아도 낯선 행정조직과 대상자들의 지나친 요구 사이에서 번민하다 보면 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퇴사자가 빈번한 실정이며 실제로 2012년 도내 69명의 의료급여관리사 중 36.2%인 25명이 퇴직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도 소속 2명, 시·군 소속 5명의 의료급여관리사가 멘토를 맡아 시군에서 근무하는 70여 명의 의료급여관리사의 애로를 해결해주는 멘토링 제도를 실시해 왔다 3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7명의 멘토는 전화, e-메일 등을 통한 업무상담과 조언 등을 실시하며 시^군 의료급여관리사들의 근로의욕 고취와 정서적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멘토링 제도 시행 이후 의료급여관리사들의 퇴직률이 36.2%에서 27.9%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간호사로 근무했던 의료급여관리사들이 낯선 행정업무나 업무과중으로 그만두는 사례가 많았다"라며 "멘토링 제도로 업무상 어려움에 대한 상담과, 신속한 업무기술 전수, 정서적 공감 등을 통해 의료급여관리사들의 업무분위기가 개선되고 사례관리 실적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오는 7월부터 사례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수급권자 3000명 이상의 26개 시·군에 의료급여관리사 1명씩 추가 채용해 '의료급여 사례관리 확대·강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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