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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층 호텔 '드림타워' 내달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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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층 호텔 '드림타워' 내달 첫삽
  • 제주/ 현세하기자 〈hseha@jeonmae.co.kr〉
  • 승인 2015.08.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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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층 호텔인 38층 드림타워 건축이 허가돼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동화투자개발은 애초 56층, 218m로 설계됐던 드림타워를 38층, 169m로 낮춰 제주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내달 착공한다고 24일 밝혔다.오는 2018년 하반기에 완공될 드림타워의 전체면적은 30만2777㎡로,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다.동화투자개발은 최고층 건축물에 대한 도민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높이를 낮추는 대신 공동사업자인 중국 녹지그룹과의 계약에 따라 애초 설계 면적인 30만6천517㎡에 가깝게 면적을 유지하는 설계를 도입했다.드림타워는 기단부 건축물인 56m의 포디움 위에 5성급 관광호텔(776실)과 분양 가능한 호텔레지던스(850실)가 쌍둥이 건축물로 올라서는 형태다. 전체 객실은 1626실로, 1403실을 보유한 마카오의 대적 복합리조트 시티오브드림(City of Dream)을 앞선다.객실은 모두 한라산과 바다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65㎡ 이상의 '올 스위트'(All Suite)로 설계됐다.동화투자개발은 드림타워 부지 2만3301㎡를 녹지그룹에 1920억원에 매각함과 동시에 자사가 소유·운영할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설의 계약금으로 1000억원을 녹지그룹에 지급한다.동화투자개발은 개발이 완료되면 관광호텔과 포디움 2층에 있는 외국인전용 카지노와 쇼핑몰, 식당가, 호텔부대시설 등 전체 면적의 59.02%를 소유하게 된다. 녹지그룹은 호텔레지던스와 레지던스 부대시설 등 40.98%를 갖는다.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면적은 9120㎡로, 내부에 게임테이블 200개와 슬롯머신 4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대주주인 GKL 세븐럭카지노의 강남코엑스점·강북힐튼점·부산롯데점을 모두 합친 176개 게임테이블, 363대의 슬롯머신보다 많은 것이다.동화투자개발은 마카오와 싱가포르의 세계적인 복합리조트와 경쟁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필수적인 규모라고 설명했다.포디움 3·4층에는 젊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트랜디한 국내 패션 디자인 중심의 쇼핑몰을 배치해 주변의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국내 최대 규모의 갈비집, 프리미엄 찜질방, 국내 유명 맛집으로 구성된 한식 푸드코트 등을 도입해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고급화된 관광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관광호텔 최상층에 설치되는 전망대는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나 파리 에펠탑처럼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드림타워 1층에 대형버스 35대 승하차장을 마련, 5분 간격으로 공항까지 리무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동화투자개발은 종합 여행업체인 롯데관광(1971년)과 국내 최초의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1979년)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김기병 회장은 "드림타워에서 일할 2200명의 전문인력 중 80%를 제주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예정"이라며 "제주에서 관광진흥기금도 가장 많이 내고 평균 임금도 가장 높은 1등 향토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동화투자개발은 1983년 7월 지하 4층, 지상 17층, 310실 규모의 일반호텔을 짓겠다며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 신고를 한 뒤 1992년 지하 4층, 지상 17층, 620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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