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4일 북한의 포격도발이후 5일째 비상체제를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특히 이번 만큼은 북한이 도발한 뒤 협상을 통해 유야무야 넘어가고 또다시 도발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북한의 진심어린 시인 및 사과, 재발방지 약속을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는 유일한 방안은 단호한 응징”이라면서 “무력 도발의 싹이 보일 때마다 가차없이 자르고 열 배, 백 배 응징할 때 북한이 두려움을 갖고 도발을 포기할 것”이라며 ‘응징론’을 역설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도록 해야 하며 이 원칙은 훼손되지 않고 지켜져야 한다”면서 “이러한 원칙이 훼손됐을 경우 그동안 쌓인 우리 국민의 분노를 감당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역사에서 전체주의 권력과의 협상에서 주는 교훈은 딱 하나로서 값싼 유화책은 더 큰 재앙을 불러온다는 것”이라면서 “북한 잠수함 전력의 70%가 모함을 떠나 사라졌다는데 천안함과 같은 도발을 또 저지르면 원점인 잠수함 기지를 초토화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북한 도발을 놓고 SNS를 통한 괴담을 유포하는데 이는 군 사기를 저하시키고 종북세력이 준동하는 빌미를 마련해 준다”면서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유언비어 유포자를 반드시 색출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시대착오적 무력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로 북한을 도울 수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음을 인지하고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보도자료에서 “명백한 북한의 도발에 의한 것인 만큼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우선 돼야 한다”면서 “남북관계의 오랜 경색국면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협상 결과를 기대하며,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국민과 영토를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권영세 전 주(駐) 중국대사는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뢰나 포격도발에 대해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인정을 북한이 해야 한다”면서 “그 다음에 이에 대한 사과는 반드시 받아내야 된다”고 지적했다.
초·재선 중심 모임인 ‘아침소리’도 이날 오전 모임에서 확고한 대북 태세 확립과 국방 예산 증액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