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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대로 가면 몇년후 침몰"… 혁신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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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대로 가면 몇년후 침몰"… 혁신 깃발
  • .연합뉴스/ 안용수기자
  • 승인 2014.07.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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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은 30일 당 혁신 기구를 공식 출범하고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렇게 ‘혁신’ 카드를 내세워 당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데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마케팅’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무기력함에 대한 자성론이 밑바닥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세월호 참사와 잇단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고, 당으로서는 ‘미니 총선’ 규모의 7·30 재·보궐선거에서 원내 과반을 사수해야 하는 절박함도 읽힌다. 이와 함께 다음 주 본격 전개될 청문회와 관련해선 정홍원 총리 유임으로 인사난맥상이 불거진 데다 야당이 8명의 후보군 중 몇몇에 대해서는 이미 낙마시키겠다고 공언하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검증을 예고함에 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현재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청문회에서 듣는다는 (고유의) 절차를 지키면서 국민적 판단 구하는 순서를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주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문회제도개선 TF 위원장인 장윤석 의원은 “공직자로 추천된 사람이 완전히 벌거벗겨져서 평생의 삶이 부정돼서는 안된다”면서 “도덕성도 검증해야겠지만 공직자로서의 적격 여부를 중점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도개선 TF는 오는 3일 첫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어 윤상현 사무총장은 “당내 수직적 권위주의적 문화에 대한 당내 변화가 미진하기 때문에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혁신 기구에서는 당 대표 후보들에게 당의 혁신 과제를 제시하고 후보들을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약칭 새바위) 위원장은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맡고, 위원으로는 정병국 황영철 김용태 강석훈 의원,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이윤철 항공대 교수, 김대식 열린연구소 대표에 회사원인 최기영 씨와 주부 윤보현 씨까지 10명이 포함됐다. 조해진 비대위원은 “과거 어려운 선거 국면의 돌파를 위해 이벤트성으로 혁신 기구가 뜨고 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되는 일이 반복됐다”면서 “기구만 앞서가는 혁신 활동이 아니라 모든 당원이 주체적 참여해 행동으로 보이는 혁신이 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재중 비대위원도 “지도자의 리더십 부재로 정치인이 신뢰를 잃고 있다”면서 “나 자신부터 바뀌면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새누리당은 이대로 가면 몇 년 후 침몰할 것”이라면서 “구글과 애플도 혁신위를 두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며,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국민은 냉정하게 우리를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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