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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빚 탕감해주는 착한 은행 '주빌리은행'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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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빚 탕감해주는 착한 은행 '주빌리은행' 출범
  •  김순남기자
  • 승인 2015.08.3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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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시는 장기부실채권을 사들여 채무자들의 빚을 깎아주거나 탕감해주는 ‘주빌리은행’을 출범했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주빌리은행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 일반상업은행이 아니라 장기연체자의 악성채권을 매입하게 된다.
 이들 악성채권은 대개 대부업체에 1~10%에 거래되며 금융 가치를 잃은 것들이다.
 주빌리은행은 빚으로 고통 받는 채무자들을 위한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며 채무자에 원금의 7%만 상환하도록 하고 저 신용자를 정상적인 경제활동인구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은행의 공동은행장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해 9월부터 성남형 빚탕감 프로젝트(롤링주빌리)를 추진하는 등 채무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구제에 앞장서왔다.
 실제로 성남시기독교연합회가 부활절과 주일헌금 등을 모아 1억원의 성금을 모으는 등 가시적인 효과도 거뒀다.
 그밖에도 성남에서만 모두 3279만원의 성금이 모아져 486명의 빚 33억원이 탕감됐다.
 또한 시는 성남FC의 유니폼에 ‘롤링주빌리’를 새기고 빚 탕감프로젝트의 공익광고를 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기업을 살리기 위해 170조 가까운 국가예산을 공적자금으로 썼지만 서민을 살리기 위해선 얼마나 투입했나”며 “주빌리 은행이 민간모금으로 빚 탕감프로젝트를 시작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정책과 예산으로 서민 빚을 탕감해주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빌리은행의 도움을 받거나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 070-8785-6127로 연락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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