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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한국지진관측소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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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한국지진관측소 '첫삽'
  •  원주/ 안종률기자
  • 승인 2015.09.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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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한국지진관측소(KSRS) 신축 기공식이 1일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신축현장에서 열렸다.
 국가안보를 위한 지진 감시 임무 수행을 위해 신축되는 원주 KSRS 연구동은 9279㎡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3545㎡ 규모로 들어서며 2017년 3월 완공될 계획이다.
 원주 KSRS는 1970년대 옛 소련과 중공 등 인접국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핵실험 등을 감지하기 위해 미 공군에 의해 설립된 지진관측소이다. 1985년 중공 핵실험과 1998년 인도, 파키스탄 핵실험, 2000년대 이후 세 차례에 걸친 북한 핵실험을 탐지·분석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현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6년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따라 운영권 이전 협상이 시작돼 2010년부터 미 공군과의 5년 공동 운영을 거쳐 2015년부터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배열식 지진관측소이다. 배열식 지진관측소는 여러 개의 지진관측소를 일정 지역 내에서 삼각형 혹은 원형으로 배치해 지진파의 방향과 속도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계산한다. 원주 KSRS는 1200㎢ 범위에 26개의 지진관측소가 설치돼 있으며 국내 유일의 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관측소이다.
 이곳에서는 각종 지진과 핵실험 관련 자료를 탐지해 지질자원연구원에 있는 지진연구센터와 미국 플로리다의 미 공군 기술지원센터, 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산하 국제자료센터에 동시 전송한다.
 김규한 원장은 “원주 KSRS는 지진은 물론 주변국의 핵실험을 탐지하기 위한 시설로 국제적으로도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원주 KSRS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지진과 핵실험 정보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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