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서울> 백인숙 기자= 서울 노원구의회(의장 김승애)가 최근 제224회 임시회를 개회한 가운데 제1차 본회의에서 김미영·주연숙 의원이 5분발언을 실시했다.
먼저 김미영 의원은 ‘중랑천생태체험 학습관 건립’에 관해 발언했다.
김 의원은 “금년 3월 임시회중 상임위원회인 행정재경위원회의 안건중 하나인 중랑천 생태체험 학습관 건립에 관해 심사했다”며“그때 본 의원은 중랑천생태체험 학습관 건립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학습관의 조감도를 확인한 후 다시한번 반대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전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작은 창 여섯 개가 전부로 건물외벽을 모두 막아버린 조감도는 그림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럼에도 이 안건이 통과된 데는 집행부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집행부는 이미 진행이 된 사업이 회기를 넘기면 사업에 중대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중랑천이라는 자연환경을 고려한 디자인과 콘텐츠를 보충하겠다는 설득에 위원들은 그 약속을 믿고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집행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이 안건에 대해 다시 본 의원이 질문했을때 사업은 이미 상당부분 진행이 돼 있었다”며 “창문 몇 개를 더 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답변에 참담한 심정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이것은 현 집행부가 우리 의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대우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로 의회와의 약속도 무시할 수 있는 집행부가 구민과의 약속은 철저하게 지켜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녹색도시 노원을 추구하는 현 집행부의 슬로건에도 반하는 중랑천생태학습관 건립의 당위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