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 오랜만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척, 선·후배,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어 온다.
파출소에서 근무하다 보면 매년 추석 이후 가정집과 상가 내 절도신고가 폭주하게 되는데 주민들이 고향 방문차 집이나 상가를 비운 사이 전문털이범들이 범죄에 취약한 빈집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절도를 자행하기 때문이다. 경찰에서는 추석명절 각종 범죄예방을 위해 금융기관 등 현금다액 취급업소에 경찰경력을 배치해 집중순찰 및 특별방범진단을 실시하고 협력단체와 함께 주택가와 농촌지역에 빈집털이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추석연휴에 고향방문으로 집을 장기간 비울 경우에는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특히 집에 현금 등 귀중품을 보관하고 있다면 잠금장치가 있는 서랍이나 금고에 보관토록 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도난이 우려될 경우에는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에 빈집 예약 순찰제를 신청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예약 순찰제란 말 그대로 경찰이 일정 기간 빈집을 중심으로 순찰을 돌아주는 제도이며 집이 비어 있는 동안 외부 침입자는 없는지 별다른 특이점은 없는지를 정기적으로 집중 순찰해 혹시 있을지 모를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제도이다.
빈집 예약순찰제로 다가오는 추석연휴 지역 주민들이 범죄에 대한 불안함 없이 온가족이 즐거운 덕담과 웃음으로 행복한 연휴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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