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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취약지' 호남 첫 공략... "野 단일화 정치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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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취약지' 호남 첫 공략... "野 단일화 정치야합"
  • 연합뉴스/ 이귀원·류미나기자
  • 승인 2014.07.2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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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단일화를 정치야합으로 주장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7·30 재·보선을 엿새 앞둔 24일 취약지인 호남지역 공략에 나섰다.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2위에 그친 후 칩거하며 요양에 들어갔던 서청원 최고위원도 이날 열흘 만에 당무에 복귀, 충청권을 누비며 힘을 보탰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 광산구, 전남 장성군과 나주를 잇따라 돌며 송환기(광주 광산을), 김종우(나주·화순), 이중효(영광·함평·장성·담양) 후보 지원유세를 펼친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호남지역 지원유세는 이날이 처음이다. 야권의 텃밭으로 승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여당의 기반을 넓혀가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고향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선전 중인 이정현 후보가 ‘나홀로 선거운동’을 선언함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호남권 공략으로 이 후보에 대한 간접 지원사격 효과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서 최고위원은 오후 충북 충주와 충남 서산을 잇따라 방문해 이 지역에 출마한 이종배, 김제식 후보 지원유세를 펼친다. 새누리당은 한편 서울 동작을(乙)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가 성사된 데 대해 “정치적 야합”이라며 맹공을 이어갔다. 동작을 후보단일화가 새정치연합 박광온·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출마한 수원 정(영통) 등 다른 지역에서의 ‘단일화 빅딜’로 이어질 가능성도 경계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최고위에서 “동작을 야권연대는 한마디로 정치적 야합”이라면서 “정당이 먼저 선거를 포기했다고 하니 이제 유권자는 정당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윤 사무총장은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직접 공천장을 준 기동민 후보를 야권 나눠먹기 야합을 위해 강제로 철수(후보직사퇴)시킨다면 안 공동대표는 ‘서울시장 후보 철수’, ‘대선후보 철수’, ‘신당창당 철수’에 이은 ‘철수 4관왕’이 된다”고 지적하고 “이 정도면 안철수의 새정치는 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동작을에서) 이분들이 하는 야권연대의 진짜 목표는 수원에 맞춰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수원 영통을 거쳐, 팔달(수원병, 새정치연합 손학규·정의당 이정미)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더이상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이참에 합당을 선언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한마디로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그런 처절한 몸부림의 야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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