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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최고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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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최고가 속출
  •  김윤미기자
  • 승인 2015.09.23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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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역대 최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의 수도권 시·구별 3.3㎡당 시세를 분석한 결과 서울·경기·인천 61개 시·구(군 단위 제외) 가운데 72.1%인 44개의 9월 현재 3.3㎡당 가격이 역대 최고가의 90%를 넘어섰다.
 특히 전체의 26.2%인 16개 시·구는 현재 시세가 역대 최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 강남권과 목동·용인 등 일명 ‘버블세븐’의 경우 주로 가격 거품 논란이 일었던 2006년 말∼2007년 초에 최고 시세를 찍었고 서울 강북권과 경기도 다수의 지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9월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곳이 많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겪으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세난과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등으로 매매 거래가 급증하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들어 최고 시세 수준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서울의 경우 전체 25개 구 가운데 17개 구의 3.3㎡당 현재 시세가 종전 최고가의 90%를 넘었다.
 서울 강북구의 현 시세는 3.3㎡당 1107만 원으로 전고점인 2008년 9월 1157만 원의 96.7%까지 회복됐다. 강서구(1444만 원)과 관악구(1323만 원), 구로구(1225만 원) 등도 역대 최고가의 94∼95% 수준이다.
 동작구는 현재 시세가 3.3㎡당 1501만 원으로 직전 최고가인 2008년 8월의 1503만 원과 불과 2만 원 차이(99.9%)에 불과하고 금천구의 3.3㎡당 가격도 1034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인 2008년 9월 1035만 원의 턱밑(99.9%)까지 차올랐다.
 그런가 하면 서울지역 4개 구는 올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동대문구(1283만 원)는 지난달 마포(3.3㎡당 1737만 원)·서대문(1234만 원)·성동구(1693만 원)는 현재 시세가 역대 최고가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과거 집값 급등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매매 가격이 덜 올랐고 전셋값은 높은 곳들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실제 8월 말 기준 동작구(77.4%)와 서대문구(75.2%), 관악구(75%), 마포·구로·성동구(74.2%) 등의 전세가율은 서울 평균 전세가율인 70.9%에 비해 크게 높다.
 경기도에서는 전체 28개 시(군 제외) 가운데 67.8%인 19개 시에서 전고점의 90%를 넘어섰다. 올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곳도 10개 지역에 이른다.
 최근 KTX 역세권 개발과 교통여건 개선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광명시와 김포시는 9월 현재 시세가 3.3㎡당 1321만 원과 844만 원으로 각각 사상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광교와 위례·동탄 등 신도시 개발 여파로 수원(985만 원)과 하남(1147만 원)·화성시(847만 원)의 아파트값도 지금이 역대 최고가이며 오산(714만 원)·안성(586만 원)·이천시(672만 원)의 아파트값도 올해 최고 시세를 경신했다.
 인천은 8개 구(군 제외)가 모두 전고점 대비 90%를 넘었다. 송도와 청라 등 국제도시 영향으로 연수구(964만 원)와 서구(833만 원)의 아파트값은 9월 현재 가격이 가장 높다.
 이에 비해 2007년 말∼2008년 초에 집값이 크게 올랐던 옛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 지역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재건축이 활발한 서초구(2815만 원)만 역대 최고인 2011년 3월(2868만 원)의 98%까지 올랐을 뿐 강남구는 현재 3139만 원, 송파구는 2280만 원으로 각각 2007년 1월 전고점(3581만 원, 2609만 원)의 87.7%와 87.4% 수준이다.
 목동이 있는 양천구는 현재 시세가 3.3㎡당 1750만 원으로 회복됐으나 역대 최고가인 2007년 1월(2186만 원)에 비해선 80% 수준에 그쳤다.
 용인시는 현재 시세가 991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인 2007년 2월(1234만 원)의 80.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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