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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김중광의원, 구정현안 날선 구정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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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김중광의원, 구정현안 날선 구정질문
  • 박창복기자
  • 승인 2015.09.23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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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회 김중광의원(가선거구-풍납1·2동, 잠실4·6동 출신)은 23일 열린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벌였다.

 

먼저 김의원은 "한성백제 왕도길 조성 사업의 코스 중에서 삼전도비는 조선시대 유적이 틀림없는 사실이므로, 대신에 사업목적에 맞는 유적인 방이동 고분이 왕도길 코스에 포함되도록 재검토 조정되어야 마땅하다는 주장에 구청장의 견해는 무엇인지" 질문했다.

또한 김의원은 "지난 2월의 구정질문을 통해 밝힌 잠실관광특구 중심의 우리구 전역에 대한 관광벨트화의 내용과 진행상황 및 관광인프라 확충에 대한 진행상황, 관광특구 내 관광결찰도입 필요성을 주장한 본 의원의 의견에 대한 구청장의 견해는 어떠한지" 등을 물었다.

아울러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인 '송파산대놀이' 공연과 관련해 "한성백제왕도길 코스에 포함된 서울놀이마당에서 송파산대놀이를 상설 공연함으로써 볼거리 문화를 제공해 관광자원화 할 것"을 요청했다.

 다음은 구정질문 전문.

 

존경하는 송파구민 여러분 !

임춘대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님 여러분 !

박춘희구청장과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

안녕하십니까?

풍납1.2동, 잠실4.6동 지역구

행정보건위원회 김중광 의원입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마음 넉넉하고 오곡백과가 풍성한 추석 명절 한가위를 맞이합니다.

정다운 분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어느덧 금년도도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연초 수립된 집행부의 모든 업무가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라면서 구정 현안에 대하여 구청장께 질문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신규 도보관광코스 “한성백제 왕도길 조성”사업에 대한 질문입니다.

 

지난 7월 송파구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고자 한성백제유적과 관련한 다양한 관광자원을 잇는 “한성백제 왕도길” 도보관광코스를 조성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한성백제 왕도길’은 풍납동 토성에서 시작해 석촌동 고분군까지 총 길이 약10㎞로, 탐방로를 걸으면서 한성백제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성백제왕도길 도보관광 코스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1코스는 풍납동 토성→올림픽공원 입구 칠지도

→몽촌토성→몽촌역사관 입니다.

제2코스는 한성백제박물관→롯데월드 민속박물관→석촌호수 입구 삼전도비→서울놀이마당→롯데월드타워 포토존→석촌동 고분군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업기간이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근 1년 이상에 걸쳐 사업예산은 무려 38,200만원이 투입된 방대한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왕도길 코스를 걸으며 2,000년 전 먼 역사의 현장을 다양하게 관람하고 조상의 얼과 정신에 담긴 역사의 숨결을 코스마다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나날이 변화하는 도심 속에서 현대의 문화를 더불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조성사업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송파를 알리고 한성백제의 유산을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스토리텔링으로 새로운 관광 인프라 개발에 기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무릇 한 도시가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각종시설의 인프라가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 하는 척도는 그 도시 구성원들의 자부심과 긍지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의원이 백제왕도길 코스를 살펴본 바 석촌호수 입구에 위치한 사적 제101호 삼전도비는 병자호란의 수치스런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조선시대 유적으로 사업 목적에 맞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이 비는 부끄러운 역사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오늘의 우리에게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눈길로 역사를 통해 교훈을 주는 조선시대 유적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사적 제270호 방이동고분군은 백제유적으로 사업목적과 도보코스를 감안하여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어야 하는 문화유적입니다.

 

이 방이동고분군은 석촌동고분군과 함께 한성백제의 풍습을 알 수 있는 문화사적으로 큰 의의를 지닌 유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의원은 작년 행정감사에서도 관광안내책자에 방이동백제고분군이 누락된 사실을 지적하여 표기토록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송파관광안내지도와 관광책자에도 명확히 표시하여 관광객들에게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많은 예산과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목적이 관내의 한성백제 문화유적을 모두 잇는다 하면서 뜻 깊은 한성백제왕도길 조성 사업에 당연히 포함되어 있어야 할 역사유적을 빠트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집행부는 이제라도 꼼꼼하고 철저한 역사고증과 인식으로 사업을 시행해 주기를 바라면서 한성백제왕도길 코스는 재검토 조정되어야 마땅합니다.

이에 대하여 구청장의 견해는 어떠한지 답변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향후 보다 철저한 행정업무를 위한 대책을 당부드리며 소요예산에 대한 구체적 집행내역은 어떻게 되는지도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인 “송파산대놀이” 공연에 대한 질문입니다.

 

21세기는 개인과 지역과 국가는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부문에 걸쳐 경쟁력이 우선시되는 시대입니다.

중앙일보는 지난 8월27일자부터 “문화가 힘이다”라며 5회에 걸친 연재 기사로 경제·사회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문화로 모든 분야의 발전 동력을 삼아야한다고 하였습니다.

 

선조들로부터 전승되어온 고유한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은 우리들 의무이며 문화유산및 세시풍속은 발굴해서 활성화시키고 현대적으로 의미있게 해석해 자원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화의 가장 기본은 지역 정체성입니다.

 

이제 송파구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유‧무형의 문화가치와 잠재력를 찾아내 문화관광도시 송파의 가능성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구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문화예술과 전통공연을 체험하는 함께 즐기고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송파구만의 매력적인 볼거리 관광자원을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그중 하나가 풍자적이고 해학적이면서 재미가 넘치는 탈춤 가면극인 송파구 유일의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송파산대놀이는 서울 자치구 내 중요무형문화재 중 지역명이 들어 있는 유일한 전통문화 공연입니다.

송파산대놀이는 구 예산이 지원되는 유일의 전통놀이공연입니다.

송파산대놀이는 현대문화관광의 트렌드이자 핵심적 특징인 공연 후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뒤풀이로 송파를 각인 시키는 감동과 여운을 제공하는 전통공연입니다.

 

그리고 송파구 상징 캐릭터 “솔이”는 송파산대놀이 상좌로서 2007년 특허 출연되어 송파구 홈페이지 및 각종 홍보책자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전통공연이 활성화된다면 송파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이어나가고 지역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문화자산을 지역브랜드화하고 대중화함으로써 송파를 알리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한성백제왕도길 코스에 포함된 서울놀이마당에서 송파산대놀이를 볼거리 문화로 상설 공연함으로써 관광자원화 할 용의는 없는지 구청장의 견해를 듣고자 합니다.

아울러 구청장께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송파구 문화융성에 대하여 어떤 계획과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관광특구 중심의 “관광벨트화”에 대한 질문입니다.

최근 들어 각 자치구는 저마다의 지역 내 감춰진 유적과 인물은 물론 그동안 방치되던 폐건물과 문화를 발굴‧ 개발하여 스토리를 입히고 경쟁적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우수 관광상품 개발과 육성 등을 담은 특구 진흥계획을 세우고 관광편의시설을 개선하고

다양한 축제행사 개최와 관광객유치를 위한 주변지역 연계 관광코스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구의 문화관광자원은 보다 합리적이고 특화된 방향으로 개발‧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즐길 거리,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등 송파구만이 갖고 있는 지역 고유의 특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컨텐츠를 개발해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송파구의 관광벨트는 옛 역사의 현장에 새로운 스토리를 입히고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접목하여

주민들과 함께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 가능해야 합니다.

금년 2월 구정연설을 통해 구청장께서는 국가적 유망축제로 지정된 한성백제문화제를 더 많은 세계인이 찾아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잠실지역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우리구 전역을

관광벨트화하고, 전통과 현대, 미래가 조화를 이룬 우리구만의 매력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개발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서 한류를 넘어선 신한류 창조의 기반을 내실있게 다져나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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